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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후된 학교 시설 개선에 최선 다할 것”천민웅 고양시학교운영위원협의회 회장
  • 이성오 기자
  • 승인 2019.06.24 17:29
  • 호수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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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민웅 고양시학교운영위원협의회 회장

오래된 학교 화장실 싫어서,
집에서 볼일 보는 학생 많아
다양한 진로진학 정보제공


[고양신문] 올해로 19년째를 맞이한 고양시 학교운영위원협의회. 고양시 전체 161개의 초·중·고 운영위원회를 대표하는 협의회의 천민웅 회장을 19일 만났다. 작년 18대에 이어 올해 19대 회장으로 2년간 회장직을 맡고 있는 천 회장은 “앞으로 남은 기간, 협의회는 학교 환경개선사업과 진로·진학 정보를 제공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협의회를 이끌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학교 환경개선사업이 시급하다고 생각한다. 고양시 학교는 대부분 20년이 넘어서 시설이 열악하다. 화장실과 에어컨 시설 등이 문제다. 특히 화장실은 옛날식의 쪼그려 앉아야하는 좌변기가 절반이라 초등학교 아이들에겐 적응이 쉽지 않다. 집엔 비데가 설치돼 있는데, 학교 화장실의 실태가 이렇다보니 대변을 참았다가 집에 와서 해결하고 오는 아이들이 많다. 눈에 보이는 이런 시급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급선무다.


18대, 19대 회장을 연임하게 됐다.

작년에 진행했던 사업 중에 더 발전시켜나가고 싶은 사업들이 있다. 바로 진학설명회다. 협의회가 고양시의 지원을 받아 매년 고3 입시(수시)설명회를 진행해오고 있다. 올해도 8월 중순쯤 계획돼 있는데, 3일간 진행되는 설명회는 매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설명회 외에도 수시 컨설팅이 1대 1로 이뤄지는 서비스가 있는데, 이 서비스가 상당히 인기가 좋다. 경기도의 뛰어난 진로담당 선생님들을 초청해 학생들의 생활기록부를 분석해 입시상담을 진행하는 것이다. 작년엔 200명 신청을 받았는데 5분 만에 마감됐다. 수시입시 컨설팅을 더 늘려달라는 학부모들의 요구가 많아서 올해는 확대 진행할 예정이다.


추가로 구상 중인 사업이 있나.

대입뿐 아니라 중3 학생들을 위한 진학설명회를 열어달라는 요청이 많다. 고양시 고교마다 어떤 특성이 있는지 잘 모르시는 학부모들이 생각보다 너무 많다. 예를 들어 과학중점고, 미술중점고 등이 있는데, 그런 정보를 알고 진학하면 그래도 마음이 놓인다고 한다. 각 학교가 어떤 특징이 있는지, 또 입시성적은 어느 정도인지 기본적인 정보들을 제공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올해 처음으로 덕양과 일산에서 각각 10월에 중3 학생을 위한 학부모 대상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사교육 현장에 오랫동안 몸담아 온 걸로 알고 있다.

오랫동안 강사로 활동해 왔고 지금은 유명학원의 대표이사로 재직 중이다. 협의회 활동을 하면서는 혹시라도 오해가 있을까봐 학원 업무는 거의 하지 않고 있다. 대신 저의 장점을 살려 학부모들이 원하는 진로·진학정보에 대한 서비스 사업을 재임기간 동안 최대한 정착시키려 한다. 회장단은 거의 해마다 계속 바뀐다. 짧은 재임기간 동안 잘 알고 있는 분야의 노하우를 살려보는 것이 협의회 발전을 위해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


고양시 학교와 학부모들의 성향이 어떤지 궁금하다. 교육 종사자로서의 견해를 듣고 싶다.

고양시는 전체적으로 교육열이 상당히 높고 학부모들의 관심도 상당하다. 그러다보니 너무 입시 쪽으로만 치우치는 경향이 있다. 교육이란 진학이 전부가 아니다. 사교육 현장에 있는 사람이 이런 말을 하는 것이 이상할 수도 있지만, 그 현실을 가장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드릴 수 있는 말이다. 공부가 전부인 학교에선 성적이 나쁜 학생들은 소외를 받을 수밖에 없다. 공부를 조금 못하더라도 다른 재능을 펼칠 수 있게 도와주는 특별한 학교가 고양시에도 하나쯤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물론 특성화고가 있지만 한계가 있다. 그 이상의 것들을 지원해 주는 학교 시스템이 필요하다. 공교육 내에서 성적을 내지 못하는 학생들을 위한 대안학교, 또는 방과후학교 체제를 만들어 갔으면 한다. 모든 학생들이 다양한 재능을 펼치면서 당당히, 재미있게 학교에 다니는 모습을 보고 싶다.

 

이성오 기자  rainer4u@mygo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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