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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서 경험한 좋은 것들, 후배들에게 다시 돌려주고 싶어요고양시 청소년시설 탐방 <성사 청소년 문화의 집>
  • 이성오 기자
  • 승인 2019.06.24 17:43
  • 호수 1425
  • 댓글 0
▲ 사진 왼쪽부터 이수인(백석대 1년), 김세현(화수고 2년), 김병현(경기영상과학고 3년), 박예일(일산고 3년) 학생.

“청소년기 가장 큰 영향준 곳”
학업멘토링·동아리활동 다양
“청소년지도사로 돌아올래요”


[고양신문] 2005년 개관해 올해로 14살이 된 ‘성사청소년문화의집(덕양구 어울림누리 내)’. 토당청소년수련관(덕양구 토당동)과 함께 고양시 청소년시설 중엔 가장 오래된 시설로 많은 청소년들의 추억이 듬뿍 담긴 곳이다. 

“초등학교 5학년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에 참여한 이후 저에게는 이곳이 제2의 집이에요. 여기 근무하시며 우릴 도와주시는 청소년지도사 분들을 보고 제 꿈을 찾게 됐죠. 대학교도 관련 학과로 진학하기로 결정했습니다.” - 김세현(여·18세, 화수고 2년)

초등학교 때부터 고등학교 생활까지 김세현양에게 성사청소년문화의집은 미래의 직업을 꿈꾸게 할 만큼 큰 영향을 미쳤다. 이곳 자원봉사동아리(씨밀레)에서 활동하면서 자신감도 생기고 대인관계에 대한 스트레스도 떨칠 수 있었다고 그는 말한다.

중·고등학생들로 구성된 씨밀레는 성사청소년문화의집의 대표 프로그램인 방과후학교(초등 5~6학년 대상) 학생들이 중학교를 진학하면 자연스레 입단하고 싶어 하는 최고 인기 동아리다. 하지만 모두 가입할 수 있는 건 아니라고 한다. 청소년들이 주체가 돼 기획·운영·평가까지 이뤄지는데, 적극적인 활동을 권장하기 위해 면접으로 단원을 선발한다. 면접관들은 모두 단원(청소년)들이다. 면접에서 신입단원들의 적극성과 진정성, 반짝이는 봉사 아이디어들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입단을 결정하는 만큼 입단 후에도 단원들의 역량이 그대로 발휘된다고 한다.

청소년지도사를 직업으로 꿈꾸는 사람이 또 있다. 이제는 대학에 진학해 청년이 된 이수인(여·19세)양은 이곳 청소년운영위원회(안다미로) 활동을 하며 청소년지도사가 되는 것을 꿈꾸게 됐다.

“저의 청소년 시기에 가장 큰 영향을 준 곳이 이곳입니다. 저에겐 보물단지 같은 곳이죠. 이곳에서의 보람된 경험이 저의 진로까지 결정하게 만들어줬어요. 그래서 대학도 청소년학과에 입학했어요. 대학을 졸업하면 고양시청소년재단에 꼭 지원하고 싶어요(웃음). 제가 경험했던 것을 다시 청소년들에게 돌려주려구요.” - 이수인(여·19세, 백석대 1년)
 

▲ 성사청소년문화의집 소속 청소년들.


성사청소년문화의집은 역사가 오래된 봉사동아리(씨밀레) 외에도 다양한 동아리들이 자율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하지만 이런 활동들의 뿌리가 되는 것은 초등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방과후학교(노을학교)다. 방과후학교를 함께 경험한 청소년들은 중학교에 진학한 후에도 이곳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며 선후배와의 돈독한 정을 쌓는다고 한다.

그중 가장 눈에 띄는 활동이 초등생들을 위한 학업 멘토링이다. 초등생들을 위해 고등학생 선배들이 1대 1로 학습을 하는 일종의 교육봉사다. 멘토들은 누가 시켜서 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받았던 것을 돌려주고 싶다는 마음에 스스로 참여하고 있다.

방과후학교 멘토링 서포터즈인 ‘범블비’ 단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김병현(남·19세, 경기영상과학고 3년)군은 “제가 초등학교 때에도 이곳에서 고등학교 형·누나들에게 멘토링을 받았는데 그러면서 공부에 재미를 느끼게 됐다”며 “학업 외에도 중학교 생활 등에 대한 궁금한 점들을 알려줄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범블비 회원인 박예일(남·19세, 일산고 3년)군도 “선배들의 진로에 대한 고민들을 후배들과 함께 나누는 것도 서로에게 도움이 된다”며 “1대 1로, 또는 2대 2로 소수로 만나다 보니, 더욱 정이 쌓이는 것 같다”고 말했다.

“초등학교 시절부터 고3이 될 때까지 매주 찾고 있는 성사청소년문화의집은 저에겐 후배들을 챙겨주는, 또는 친구들과 함께하는 현실의 공간이면서도, 동시에 저의 어릴 적 모습을 떠올리게 하는 추억의 공간이에요. 오래 돼서 좋은 점이 바로 이런 거죠. 선배와 후배들이 함께 서로 돕고 공존하는 곳, 이곳 출신 청소년들이 청소년지도사가 돼서 다시 만나는 날이 왔으면 좋겠어요.” - 박예일(일산고 3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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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사청소년문화의집 안내
위치 : 덕양구 어울림누리 별따기배움터 1층
공간 : 북카페, 동아리실 3개, 강의실 (대관료 - 청소년 무료)
이용시간 : (화~토) 오전 9시 ~ 오후 8시
             (일요일) 오전 10시 ~ 오후 6시
휴관일 : 매주 월요일, 법정 공휴일
문의 : 031-810-4050 

 

▲ 성사청소년문화의집에서 가장 넓은 공간을 차지하고 있는 북카페. 선후배가 만나는 학업 멘토링도 이곳에서 진행된다.

 

▲ 봉사동아리 '씨밀레'가 진행하고 있는 봉사 프로젝트 '월간씨밀레'의 활동 모습.

 

이성오 기자  rainer4u@mygo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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