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산동 주민자치위원회 감자 100여 박스 수확해 어려운 이웃에 전달

송산동 사랑의 감자는 소리 없이 알이 찼다. 소리없이 나눔을 실천하는 송산동 주민자치위원회 처럼.

감자밭 풀깎는 소리가 아침을 알렸다. “달그닥 퍽퍽” 호미소리는 분주한 감자밭에 울려 퍼졌다. ‘송산동 사랑의 감자 수확과 나눔’이 7월 세 번째 날 오전 8시부터 일산서구 구산동에서 있었다. 송산동 주민자치위원회 회원과 조동호 위원장, 양재관 동장과 동직원, 임용식 송포농협 조합장 등 주민 40여명은 감자를 캐고 박스를 날랐다.
온몸이 땀으로 뒤덮여 연신 수건으로 얼굴은 닦으며 분주하게 움직였다. 감자가 담긴 박스는 테이프가 붙여져 마당 앞에 쌓은 후 송산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온 흰색 포터 트럭에 실렸다. 100여 박스가 수확된 사랑의 감자는 당일 송산동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됐다. 

오전 8시부터 시작된 감자캐기는 송산동의 아침과 함께 했다.

조동호 송산동 주민자치위원장은 “건강하게 자란 감자가 어려운 이웃들에게 소중하게 전달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위원들이 감자를 캤다.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힘든 줄 모르고 감자를 캐다 보니 시간이 금방 흘렀다. 송산동의 화합을 다시 한 번 느끼는 시간 이었다. 송산동 모든 분들이 시원한 여름을 보내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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