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복 맞아 ‘민우회 최고닭’ 후원행사 개최

창립 22년, 고통과 연대하는 여성주의 실천
성평등 세상 향한 ‘아름다운 동행’ 약속

 

고양파주여성민우회 후원행사가 지난 11일 성황리에 열렸다.


[고양신문] 고양파주여성민우회(대표 심지선, 이하 여성민우회)가 주엽동에 위치한 소메르뷔페에서 11일 ‘아름다운 동행, 민우회 최고닭’ 후원행사를 열었다. 매년 초복 즈음 후원의 자리를 마련하고 있는 여성민우회는 ‘우리는 연결될수록 강하다!’를 올해 행사의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행사장에는 민우회 활동가들뿐만 아니라, 이재준 고양시장과 최종환 파주시장을 비롯해, 정관계 인사들과 많은 주민들이 참여해 성황을 이뤘다.

창립 22년을 맞은 여성민우회는 ‘성평등과 사회정의가 실현되는 사회, 자연과 인간이 조화로운 세상, 건강한 지역공동체’를 지향하고 있다. 올 3월 신임 대표로 취임한 심지선 대표는 15년째 민우회 회원으로 활동한 인물이다. “민우회는 22년 동안 지역에서 살기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열심히 일해 왔다”면서 “재정이 넉넉지 않아서 해마다 후원행사를 하고 있는데, 좋은 세상이 올 때까지 민우회 최고닭 행사는 계속될 것”이라며 감사인사를 전했다.
 

후원행사장을 찾은 손님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는 심지선 대표.


그동안 민우회는 차이가 차별이 되지 않고, 모두의 인권이 존중받고, 환경과 생명이 공존하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 왔다. 그와 함께 안전과 안정, 공평과 정의로움이 제도와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활동을 해왔다. 특히 올해는 불법촬영 등 디지털 성폭력 예방 캠페인과 권력형 성폭력 행위자 인사철회 촉구 기자회견 과 항의 퍼포먼스를 했다. 또한 미디어 속 혐오 발언과 외모 품평 등 성차별을 바꿔나가기 위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

심 대표는 올해 가진 목표이자 신조를 다음과 같이 밝혔다.
“시민단체로 활동한지 오래되다 보니 회원들 연령대가 50~60대로 높은데요. 올해는 이들이 지역에서 신나게 할 수 있는 일을 고민해 보고, 저에게 주어진 역할을 잘 하려고 해요. 그리고 권력형 성범죄와 성폭력 사건은 여전히 답보 상태인데, 개선되고 해결될 수 있도록 계속적으로 주목하고, 끝까지 지켜볼 겁니다. 민우회는 여러분과 함께 성평등 세상에 도달할 때까지 최선을 다해서 활동할 것입니다.”
 

후원행사에 참석한 이재준 고양시장

 

후원행사에 참석한 최종환 파주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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