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경찰서 시의회에 수사개시 통보. 10일 오전 자택주차장까지 음주운전 혐의

[고양신문] 본회의 취중 시정질의로 논란을 일으킨 김서현 더불어민주당 시의원에 대해 11일 경찰 측이 음주운전 혐의를 포착하고 시의회에 수사개시를 통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고양경찰서 관계자는 “음주운전 혐의로 신고된 김서현 의원의 행적을 조사해본 결과 본회의 전인 10일 오전 9시30분경 김 의원이 자택주차장 CC(폐쇄회로)TV에서 자신의 승용차를 운전해온 뒤 내린 장면을 포착했다”며 “현재 고양시의회에 수사개시를 통보한 상태이며 조만간 해당 의원을 소환해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현재 건설교통위원회 해외연수 일정으로 미국에 출장을 나가있는 상태다. 이에 문자 등을 통해 음주운전 여부에 대한 해명과 입장을 물었으나 현재까지 답변이 없는 상태다.

김 의원은 제232회 고양시의회 1차 정례회가 열린 10일 오전 12시30분경 본회의장을 나오던 중 시의회에 방청을 온 한 시민이 술 냄새가 심하게 난다며 경찰에 신고해 음주운전 혐의를 받은 바 있다. 김 의원은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 의해 임의동행 형식으로 원당지구대로 이동했으며 음주측정 결과 면허 정지수준인 혈중알코올농도 0.05%의 수치가 나왔다.

당초 경찰조사에 따르면 김 의원은 택시를 타고 시의회에 출근했으며 본인 승용차는 지인에게 맡겨 운전해온 것으로 확인됐다. 고양경찰서 관계자는 10일 오전 “고양시청 주차장 CCTV 등을 조사해본 결과 김 의원의 차량은 (시의회까지)본인 후배가 운전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경찰 측이 김 의원의 행적을 추적한 결과 음주운전 혐의가 새롭게 포착되면서 거센 후폭풍이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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