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청소년재단, 위기청소년 발굴 및 청소년지원네트워크 연계

연합아웃리치 전경. 테이블에선 청소년들과 대학생 자원봉사자들이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고양신문] 복지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청소년들과 도움이 필요한 청소년들을 위해 특별한 자리가 마련됐다.

지난 24일, 화정역광장에서 고양시청소년재단이 주최하고 꾸미루미가 주관하는 ‘학교 밖 청소년 연합아웃리치’가 진행됐다. 이번 행사는 고양시청소년재단, 꾸미루미 청소년이동상담실, 고양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 고양남자단기청소년쉼터 둥지, 고양여자중장기쉼터, 고양시청소년알바센터 등 6개 기관이 함께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이들은 청소년 밀집지역에서 거리상담을 통해 청소년들과 교감하고, 필요시에는 전문적인 상담과 함께 기관연계를 통해 청소년 권익 증진에 힘쓰는 등 지역에서 청소년들이 바르게 성장할 수 있는 사회분위기를 조성하는데 중점을 두고 이번 행사를 기획한 것으로 알려졌다.

꾸미루미 최성식 소장은 “우리 청소년들이 언제든 도움이 필요할 때 상담이나 지원을 요청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기관들과 협력하겠다”며, “올해 총 3회의 연합아웃리치가 계획되어 있고, 모든 청소년들의 권익향상을 위해 아웃리치가 지역사회에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의견을 전했다.

연합아웃리치에 참여한 기관들을 업무협력을 통해 ▲거리의 가출청소년 발굴 및 상담 ▲가출청소년 대상 보호시설 연계 ▲청소년 유해환경단속 및 아웃리치 활동협조 ▲가출 예방 및 지원정책 홍보 ▲청소년 유해환경 정화를 위한 지역사회 연계작업 등의 활동을 진행했다.

관계자 이야기에 따르면, 이번 행사에 참여했던 청소년들이 가장 인상 깊게 느꼈던 점은 자원봉사자로 참여한 청년들과 직접 소통하며 각자가 가지고 있는 문제를 공유하고 함께 고민하는 것이었다고 전해진다.

연합아웃리치에 참여한 한 청소년은 “내가 가진 고민을 누군가에게 털어놓음으로써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다”며, “기존에 알고 있던 곳 이외에도 다양한 분야의 청소년 지원기관들이 존재한다는 걸 알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고양시청소년재단 박윤희 대표이사는 “아웃리치는 거리상담을 통해 청소년들의 마음을 이해하고, 심도있는 상담이 필요할 경우엔 전문기관과의 연계를 통해 해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며, “청소년들이 의지하고 도움받을 수 있는 기관들이 고양시에 존재한다는 것을 인지하고, 언제든 마음이 힘들고 안정이 필요할 때 편하게 찾아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양시청소년재단에서 공모사업을 위탁받아 수행하고 있는 비영리민간단체 꾸미루미는 인간관계와 진로·학업성취 등으로 고민하거나 사회체계에서 멀어진 사각지대에 있는 청소년들을 만나 심리상담과 실질적인 청소년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매주 화요일과 수요일마다 화정역광장과 일산문화공원에서 ‘이동쉼터’를 운영하고 있다.

꾸미루미는 올해 사업이 시작된 이후 현재까지 약 600여명의 청소년들을 만나 여러 자원들을 공유하며 청소년들의 복지사각지대를 해소하고자 지역사회에서 노력하고 있는 단체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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