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정 시민회관 부지 5천평에

국내에서는 최초로 어린이 전용 종합문화타운(가칭 고양어린이나라)이 덕양구 화정동 고양경찰서 옆(구 시민회관 부지)에 들어선다. 고양시는 지난 달 말 고양어린이나라에 대한 타당성 용역을 마치고 시설규모, 사업계획 등 구체적인 구상안을 밝혔다.

지난 8년 동안 나대지로 남아 있던 5천 평 규모의 이곳 부지에 대해 고양시는 올해 ‘화정종합문화타운’을 세우기로 하고 주민들과 전문가들의 의견을 절충하는 과정에서 어린이 전문 시설로 방향을 잡고 기본계획용역을 추진해 왔다.

고양어린이나라는 취학전 아동과 초등학생(3∼13세)들이 주 이용 대상이다.

주요 시설로는 체험학습 분야에 생태전시관, 영상우주과학관, 장난감박물관, 인체탐험관, 전자IT관, 건축·도시체험관이 문화·교류 분야에는 어린이도서관, 공연장, 문화예술실습실이 마련된다. 또한 어린이들과 함께 시설을 찾을 부모들을 위한 지원·복지분야에는 어린이상담소, 어린이레포츠센터, 보육원, 의료실, 주부사교교실, 영어체험마을들도 마련된다.

이중 과학체험관과 공연장, 영어체험마을에 대해서는 입장료를 받을 계획이지만 보육실과 레포츠센터 등 나머지 시설에 대해서는 무료로 개방하는 것을 검토중이다.

건물 규모는 지하2층, 지상 3층으로 들어서고 옥외공간은 중앙광장과 잔디광장, 어린이놀이시설, 자연생태체험장, 녹지공간으로 구성된다.

고양어린이나라는 수도권의 특화된 문화시설과 지역의 문화복지시설이라는 두 가지 요구를 절충해 고양시는 물론 수도권 어린이들의 문화체험 공간 및 어린이 교육공간으로 활용된다. 또한 인근 토당근린공원안에 있는 청소년 수련관, 화정 어린이 도서관과 연계해 새로운 문화의 축을 형성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고양시는 사업추진을 위해 부지 소유주인 토지공사로부터 3년 분할로 토지를 매입하기로 하고 내년 예산에 30억 원의 토지매입비를 편성할 계획이다. 또한 내년 상반기 투융자 심사를 거쳐 토공의 토지사용 승인을 얻는 과정을 마치고 내년 말까지 실시설계를 끝낼 계획이다. 2005년 공사에 들어가 2006년 말 문을 연다. 총 사업비는 공사비 390억원과 토지매입비 100억원을 포함해 총 500억 원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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