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들마을주민 400명 시청앞 시위

일산2동 산들마을 3단지 주민들의 아파트형공장 건설 반대운동이 날이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

지난 24일 주민대책위원회(위원장 김재천)는 주민 400여명과 함께 고양시청앞에서 집회를 갖고 주택공사의 아파트형 공장계획을 철회하기 위해 고양시가 나설 것을 요구했다.

주민들은 산들마을 3단지 대림아파트 바로 앞 일산교 좌우에 약 1만평 규모의 공장 건설을 철회하고 문화·체육공원이나 근린공원 등 지역생활, 복리시설로 대체해줄 것을 요구했다.

한편 주민대표들은 강현석 고양시장과의 면담에서 고양시가 공장부지를 매입하고 주공에는 같은 면적의 토지를 시외곽에 제공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이에 강 시장은 “공장이 들어서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며 “문제해결을 위해 주민대표와 주공, 고양시가 만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겠다”고 답변했다.

한편 주공측 관계자들은 27일 오전에 산들마을을 찾아 주민설명회를 열고 아파트형 공장 건설의 당위성에 대해 설득할 계획이었지만 사업의 백지화를 요구하는 주민들의 반발로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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