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앞서 경선부터 통과해야

일산을 지역은 다른 곳에 비해 출마 예상자들의 나이가 젊은 것이 특징이다. 또한 총선에 앞서 당내 경선을 통과해야 하는 부담도 않고 있는 곳. 현 김덕배 의원이 통합신당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민주당 후보가 누가 될 것인가도 관심거리다.

현재 통합신당 원내 수석 부총무를 맡고 있는 김덕배 의원(48)은 국회 건설교통위원회 활동을 하면서 제2자유로 등 광역교통망 수립과 신도시 난개발을 막고 도시 안정화에 역점을 두고 활동해온 점을 강조했다. 김 의원실 관계자는 “경선을 위해 지역에서 새로운 조직을 만들기보다는 평소에 열심히 활동해온 모습으로 평가받을 것”이라고 전했다.

동북아비전연구소의 김두수 소장(39)은 “정치권 스스로는 정치개혁을 할 수 없는 지경”이라며 생활정치와 참여정치, 부패청산을 선거전략으로 들었다. 김 소장은 통합신당 경선에 참여해 현 김덕배 의원과 일전을 벌인다. 경선결과에는 깨끗이 승복하겠다고 밝혔다.

13,14대 국회의원을 지낸 한나라당의 홍기훈 위원장(50)은 노무현 정부의 개력정치 실패를 바로잡기 위해서는 야당인 한나라당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지적하면서도 국회의원은 주민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작은 지역정책들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고 전했다.

홍 위원장의 경쟁자로는 97년 제15대 대선 당시 이회창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의 수행비서를 맡았고 2002년 제16대 대선에도 이회창 후보의 공보보좌역을 맡았던 김우석(36) 전 보좌관이 후곡마을에 ‘일산희망포럼’을 열고 활동중이다. 김 전보좌관은 ‘생활속의 정치’를 강조하며 시민들이 만족할수 있는 교육환경을 조성하는데 역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광운대학교 환경대학원의 조길영 교수(43)도 경의선 시민대책위 공동대표 활동을 해오며 민주당 경선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조 교수는 “지역의 전통적인 민주당 지지세력을 결집하고 개혁과 참신성을 부각하는 것이 선거전략”이라고 말했다.

고양시의회 최성권 의원은 “출마 결정은 하지 못했다”면서도 “출마를 하게되면 노무현 대통령의 잘못된 개혁정치를 바로 잡고 싶다”고 말했다. 무소속 출마도 신중히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자민련 이인제 의원실의 박태우 수석보좌관(40)도 최근 탄현동에 ‘일산경제연구소’를 열고 총선준비에 나섰다. “경선에 뛰어들 당은 아직 결정하지 못했지만 자민련과 신당에는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고 고양시를 동북아시대 경제 중심지, 교육문화 중심지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차명진 경기도 공보관(43)도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길 꺼려하면서도 한나라당 경선 참여가 거론되고 있다.



저작권자 © 고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