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7일부터 9월 10일까지 헤이리에서 열려

아트스페이스 휴의 2019년 세 번째 기획전 '욕망해도 괜찮아'가 오는 8월 7일부터 9월 10일까지 열린다. 이번 전시에서는 김무무, 김민희, 오화진 작가가 각자의 욕망을 다루며 전시에 참여한다. 
 욕망은 모든 예술의 출발점이자 끝이며 현대미술을 관통하는 중요한 개념 중의 하나이다. 욕망의 표출은 억압과 금기에 도전하는 페미니즘, 에로티시즘 등 다소 과격하거나 기괴한 이미지와 결부됐지만, 최근 들어 욕망을 드러내는 방식은 훨씬 경쾌하고 유쾌하게 변하고 있다.

참여작가인 김무무, 김민희, 오화진은 자신들의 욕망으로부터 출발한 상상을 각자의 방식으로 풀어낸다. 본래 욕망은 무엇인가를 향한 인간의 마음이기 때문에 존재하지 않은 것에 가깝다. 실존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위치한 욕망 세계는 작품으로 재현되면서 우리 주변으로 다가온다. 전시에 참여한 세 명의 작가들은 자신들의 보이지 않는 세계를 향하여 쾌활하게 접근하면서 그것을 시각화하고 존재를 확인한다.

김무무는 수집한 사진을 다시 꺼내 그리면서 실제와는 무관한 돌발적인 드로잉으로 사건이나 관계를 전혀 다른 방향으로 이끈다. 김민희는 특정 사물이나 인물에 가해지는 성적인 농담이나 상상을 드러낸다. 누구도 밖으로 굳이 표현하지는 않지만, 누구나 머릿속에 그려봤을 법한 상황이나 설정을 그럴듯한 은유나 비유 없이 날것으로 끄집어낸다. 

오화진은 드로잉, 페인팅, 설치 등 다양한 방식으로 작가 정신의 소산들을 점검하며 ‘개인의 문화’를 구축한다. 입장료는 무료이며 월~금,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오픈하며 9월 10일은 추석연휴 관계로 오후 3시까지다. 전시문의는  031-955-1595, 010-3211-0624로 하면 된다.
전시제목 '욕망해도 괜찮아'는 김두식 교수의 저서 『욕망해도 괜찮아』(창비, 2012) 에서 가져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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