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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복·해삼·노랑가자미… 싱싱한 동해바다의 맛 한가득<맛있는 외출> 자연산세꼬시·물회 전문 ‘속초어시장’
  • 정미경 기자
  • 승인 2019.08.08 23:08
  • 호수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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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산 수산물 속초에서 주 2회 직송
해물과 특제 육수가 만난 물회 ‘인기만점’

속초어시장의 여름철 대표 메뉴 '전복물회'. 전복과 광어세꼬시를 비롯한 각종 해산물이 말 그대로 한가득이다.

[고양신문] 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요즘, 더위도 쫓고 입맛도 찾아주는 물회가 생각난다. 동해까지 가지 않고 장항동 라페스타에 있는 속초어시장(대표 한태동)에서 자연산 물회를 맛볼 수 있다. 20년 동안 정발산동에서 영업을 하다 이곳에 자리잡은 지 5년. 2년 전 KBS TV에서 ‘물회 맛집’으로 소개됐을 정도다. 단골들과 소문을 듣고 찾아온 이들로 저녁 시간에는 무척 붐빈다.

노랑참가자미, 전복, 소라, 비단멍게 등 자연산 수산물을 일주일에 두 번 속초 가진항에서 직송 받는다. 매장을 들어서면 입구 왼쪽 수족관에서 각종 바다생물들이 헤엄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여기에 있던 생선을 잡아 바로 요리하기 때문에 싱싱하다. 얇게 썬 전복, 광어세꼬시, 소라, 오징어가 듬뿍 들어간 전복물회는 여름철 보양음식으로 손색이 없다. 양배추, 상추, 깻잎, 무싹과 날치알 등을 함께 넣고 예쁘게 담아낸 비주얼과 푸짐한 양에 탄성이 쏟아진다. 재료를 골고루 섞은 다음 한입 먹는다.

“단맛과 쫀득쫀득한 전복 맛이 어우려져 입안에서 톡톡 터지는 느낌이예요.” 동네에 회 트럭이 다닐 정도로 회를 일상적으로 먹었다는 부산 출신 한 손님의 소감이다.

새콤달콤하면서 시원한 육수가 특별하다. 2~3일에 한 번씩 사과 등 과일을 많이 갈아 넣고 숙성시켜 소스를 만든다. 인공 조미료를 넣지 않아 건강한 맛이다. 물회를 어느 정도 먹었다면 여기에 국수나 밥을 말아 먹어 보자. 금세 속이 든든해진다.

새콤 달콤 시원한 전복물회와 함께 말아먹는 국수.

노랑참가자미 세꼬시는 일산에서 보기 힘든 메뉴다. 양식이 안되고 동해 바다 30~50m 깊이의 모래바닥에서 서식하는 고급 어종이기 때문이다. 살은 연하고 부드럽고, 오독오독 씹히는 고소한 맛이 일품이다. 싱싱한 깻잎에 마늘을 듬뿍 넣은 쌈장을 조금 얹고 회를 몇 점 넣어 싸 먹다 보면 한 접시가 금방 비워진다.

즉석에서 조리는 가자미조림도 달짝지근하니 맛있다. 대파, 무, 콩나물, 마늘 등 양념을 듬뿍 넣어 전혀 비리지가 않다. 따듯한 밥에 가자미살을 얹어 국물과 함께 떠먹으면 별미다. 특별한 단골만 아는 메뉴다.

밑반찬으로 나오는 가자미식해, 명태회, 가오리무침도 이곳에서 직접 담가 낸다. 가자미를 삭혀서 만든 가자미식해는 시큼하면서도 깊은 맛이 나고, 명태회도 촉촉하고 꼬들꼬들해 밥 한 그릇을 뚝딱 먹어치우기에 손색이 없다. 강원도에서 나고 자란 한 대표가 아들 내외, 처제와 함께 운영하고 있어 맛을 꾸준하게 유지할 수 있다. 올 여름철 자주 생각날 것 같은 맛이다.

 

주요 메뉴 :  전복물회 (1인분)2만원, 동해안자연산 노랑참가자미 세꼬시 (소)6만원, 가자미회 (소)10만원, 도루묵매운탕·생우럭탕·볼태기탕, 소(2인) 3만원, 활어회 광어 (소)6만원, 광어세꼬시·도다리세꼬시 (소)5만원

주 소 : 고양시 일산동구 무궁화로 32-23, 1층
문 의 : 031-918-1325

부드럽고 고소한 자연산 노랑참가자미 세꼬시.

자연산 노랑참가자미세꼬시와 명태회, 가오리무침, 멍개 등 맛깔스런 찬들
달짝지근한 맛이 일품인 가자미조림
장항동 라페스타 인근 공영주차장 옆에 위치한 속초어시장 전경.

 

정미경 기자  gracesophi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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