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원예술아카데미 이봉원 원장

‘시커먼스’, ‘동작그만’의 곰팡이, SBS의 좋은 친구들, 꾸러기 대행진, 모의국회…. 나열한 작품에 출연한 개그맨이 생각난다면 당신은 3, 40대임이 틀림없다.

TV앞에서 배꼽을 잡고 웃던 시절이 추억이 되었지만, 그때 나를 웃겨주던 개그맨은 일본유학을 마치고 연기예술종합전문학원 비원예술아카데미 원장이 되어 우리 앞에 나타났다.

“철학이 있는 진정한 연기자가 무엇인지, 교육과 자질을 갖춘 연기자는 어떤 모습인지를 보여드리겠습니다.”

요즘 얼굴과 개인기는 좋지만 연기력이 떨어지는 연기자를 보면 안타깝다는 이봉원 원장의 각오가 남다르다. 이원장은 동경 아크 아카데미와 동경 비주얼아트 디렉터과를 졸업하고 KBS 추석특집 ‘고향노래제작본부’와 2002년 시트콤 ‘파렴치한’ 등 수 편의 제작 연출, 뿐만 아니라 백제예술대학교 방송학과 교수를 역임했다.

일본에서 방송연출을 공부하는 동안 오픈된 마인드로 선진국 시스템에서 배울 수 있는 다양한 프로젝트를 많이 배워 가지고 온 이원장을 사람들은 부단한 노력과 열정을 갖은 성실한 연기자이며 만능 엔터테이너라고 부른다. 그러나 아직도 꿈을 꾸고 있는 그는 연기 학원을 바탕으로 서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드라마 같은 코미디 극을 할 수 있는 코미디 전용극장을 세우겠다고 눈을 빛낸다.

개그맨 부부 이봉원 박미선씨가 운영하는 비원예술아카데미(918-7017)는 지난 10월 4일 일산 성저공원 근처에 문을 열었다. 21세기 대중문화예술을 준비하는 연기자, 방송인을 발굴 육성하여 연기자 방송인과 함께 명실상부한 한국 아카데미의 중심으로 만들어 나가겠다는 목표 아래 아동반, 입시반, 주부반, 탤런트반, 코미디언반, 매니저반 등의 강좌를 개설했다.

예비연기자, 방송인들을 위한 살아있는 교육과 체계적인 교육방식으로 경쟁력 있는 인재를 양성하고 최고의 시설과 교육환경을 갖춘 전문교육기관이라는 점과 현장실습위주의 학습방법을 채택한 윈윈 시스템, 학점은행제 시스템이 비원예술아카데미의 자랑이라고 한다.
이봉원 원장은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의욕적으로 문을 두드리는 학생들에게 현장경험과 그동안 쌓아온 노하우를 그대로 전수하려고 한다”며 “연예인의 꿈이 있다면 지금 도전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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