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고양이민자통합센터에서 150명 이민자 참여

11일 고양이민자통합센터에서 진행한 돌잔치에서 돌잡이를 진행하고 있는 카메룬 부부의 아들 리치군의 모습.

[고양신문] 고양시에 거주하는 카메룬 다문화가정 아이를 위한 특별한 돌잔치가 마련됐다. 고양이민자통합센터는 지난 11일 150여 명의 이민자들이 참여하는 사회통합프로그램 시간을 활용해 카메룬 텔렌(38세)과 프리스카(32세) 부부의 아들 리치(12개월)군을 위한 돌잔치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들 부부는 비자변경을 통해 한국에 취업을 준비 중인 유학생으로 1년 전부터 고양이민자통합센터 사회통합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센터 관계자는 “얼마 전 이들 부부가 센터를 찾아와 아이 돌잔치를 열고 싶은데 도움이 필요하다는 요청을 했고 센터장님이 적극적으로 나선 결과 이민자들이 많이 모이는 사회통합프로그램 시간을 활용해 돌잔치를 열 수 있었다”고 밝혔다. 센터 측에 따르면 매주 주말 열리는 고양이민자통합센터 사회통합프로그램에는 150여 명의 이민자들이 참여하고 있으며 이날 돌잔치를 연다는 소식에 참가자들 모두 흔쾌히 축하하며 기뻐했다고 한다. 돌잔치 행사에는 리치군의 기념 동영상과 케이크, 음식 등이 마련됐다.

리치군의 엄마 프리스카는 “리치의 동영상을 보면서 가슴이 벅차 울컥했고 많은 사람들의 축복을 받게 돼 너무 너무 행복함을 느낄 수 있었다”고 감동했으며 리치의 아버지인 텔렌 또한 “평생 기억하게 될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돌잔치 행사에 함께한 필리핀 이민자 송자스민씨와 홍서안씨는 축의금을 전달하며 “건강하게 잘 자라 달라”는 축하를 전했으며 우즈벡 이민자 올가씨는 “엄마, 아빠 행복하게 해줘야 한다”며 돌을 맞은 리치에게 당부하기도 했다.

이날 행사를 기획한 김세영 센터장은 “돌 잔치를 준비하자고 제안했더니 이민자들이 하나같이 좋아했고 함께 해줘서 쉽게 진행할 수 있었다. 큰 힘이 되어준 이민자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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