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짐한 음식 손님에게 대접, 이재준 시장 참석

1년에 두 번 음식나눠, 회의서 이전마을회관에 경로당 증축 의견 나와
8월 17일 오전 11시 고봉7통(옛 성석1리 이전마을) 경로당(노인회장 김병철). 부녀회원들과 마을 주민들은 닭백숙과 과일, 점심식사를 준비하며 손님맞이에 한창 바빴다. 이날은 조금 더 분주하고 특별했다. 오전 11시가 되면서 매월 두 번째 주 열리는 성석경로당 회의가 시작됐다. 마을의 이모저모와 이야기를 공유하며 11시20분경 마무리 됐다. 

마을주민들이 이재준 고양시장과 기념사진을 찍었다. 경로당의 막내 특별회원은 64년생이고 최고령자는 1925년생이다.

올해로 결성된 지 100년 된 진밭두레보존회 이전마을에 이재준 고양시장이 찾아왔기 때문이다. 이전마을의 행정동인 고봉동 행정복지센터와 일산동구 노인복지팀에서도 나왔다. 이재국 고봉동 주민자치위원장과 고봉동장, 일산동구 노인복지팀 등 공무원들로 도착했다. 11시30분이 되자 김병철 노인회장은 초조했다. 뒷짐 진 두 손의 핸드폰은 연신 흔들렸다. 이재준 고양시장이 도착하기로 한 시간이다. 잠시 후 이재준 시장이 도착했다.

이재준 시장이 어른신들에게 인사를 나누며 건강하시라고 안부를 전했다.

시골 인심이 그렇듯 이전마을 주민들과 김병철 회장은 손님 마중을 나와 인사를 나눴다. 음식을 준비한 부녀회원, 같이 거든 마을의 어르신들, 고봉동 공무원, 벽제농협 직원 등은 반갑게 서로 인사를 나눴다. 박영선 벽제농협 조합장과 김수정 진밭두레보존회장도 참석했다. 경로당 방에 둥글게 좌담회 형식으로 의자를 배치하고 모두 앉았다. 어수명 경로당 총무가 마이크를 잡고 사회를 봤다. 내빈 소개에 이어 인사말이 이어졌다.

김병철 성석(이전) 경로당 회장이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이재준 시장은 “저도 예전에 사업을 할 때 고봉동에서 했습니다. 인연이 많은 동네입니다. 이곳에서 어르신들과 함께 자리하니 새롭습니다. 초대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늘 건강하시길 바랍니다”라고 말했다.  
고양시장과의 만남이 시작됐다. 주민들이 이재준 시장에게 경로당과 고봉동에 대한 불편한 점과 개선점을 이야기 했다. 경로당 보일러 교체와 오래된 냉장고, 텔레비전 교체 이야기도 나왔다. 겨울철 난방 문제, 심야보일러, 가스보일러 교체에 대한 민원도 나왔다. 회의는 내내 화기애애하게 이어졌다.

이재준 고양시장이 주민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한 어르신은 “이곳 경로당에 오려면 2㎞를 걸어오시는 분들도 있다. 나이 드신 분들에게  무척 먼 거리다. 거기에다 왕복2차선 도로를 위험을 안고 걸어야 한다. 차도 빨리 달린다. 오고 싶어도 못 온다. 진밭두레보존회가 있는 이전마을회관을 2층으로 증축해 그쪽 지역분들이 편하게 경로당을 이용할 수 있도록 요청드린다”라고 말했다. 이재준 시장도 주민들의 이야기를 경청하며 메모를 이어갔다. 성석동 경로당은 1995년 6월 완공돼 23년이 흘렀지만 이후 보수공사가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아 여기 저기 교체하거나 수리해야 할 곳이 많았다. 

경로당 앞 공적비

김병철 회장은 “성석동 경로당에 찾아주신 많은 분들과 음식을 준비해준 성석동 부녀회원은 물론 주민들께 감사드린다. 음식 맛있게 드시고 좋은 가을을 맞이하시길 바란다. 또한 마을발전과 경로당을 위해 좋은 말씀을 해주신 주민들과 경청해주신 이재준 시장님을 비롯한 관계공무원들에게도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1992년 6월 15일 준공식을 가진 성석동 노인회관. 그때 당시의 사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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