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찬 공기를 가르며 버스는 충주를 향해 달렸다
고향주모회원과 농협임직원을 포함한 60여명은 사과수확을 돕기 위해
98년 자매 결연 맺은 충주농협 관내 조합원댁에 일손 돕기를 갔다
장거리다 보니 점심때가 되어 도착한 회원들은 손수 싸가지고 온
도시락을 먹고 한시 쯤 사과따기를 시작했다
태풍매미가 살짝비켜간 충주는 정말 탐스러운 사과과 주렁주렁 열였다 사과를 열심히 따고 수확한 사과는 상자에 담아 200상자 700만원 전량다 구매를 햇다 몇년째 봉사를 해온 회원 들은 손발이 척척맞아
5시쯤 출발할수 있었다
한편 농가에서는 다른 단체에서 봉사온 사람들이 예쁘다고 몇개씩 가져간다는 것이다 가져가는 사람은 작은 수이지만 모두 합치면 몇상자가 되는데 일년내 피땀으로 지은 농사인데 어찌 그렇게 허술하게 생각할수 있을까 앞으로 많은 사람들이 일손 돕기를 다닐텐데 좀더 신중하게 생각하고 조금도 농가에 폐를 끼치는 행동을 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 크다
우리 고향주모 회원들은 힘든 작업이었지만 조금마한 힘이나마 농가에 도움이 될수있어 뿌드한 마음으로 내년을 기약하며 일산을 향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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