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회 사회복지의날 기념식

행사에 참석한 시민들과 내빈들이 사회복지의 날을 기념하기 위해 사진을 찍고 있다.

[고양신문] 고양시의 사회복지 증진을 위한 주간행사가 시작됐다.

지난 2일 고양시사회복지협의회가 주최해 고양시덕양행신종합사회복지관 대강당에서 진행된 제20회 사회복지의날 기념식에는 사회복지 관계자들과 이재준 고양시장, 이윤승 시의장, 윤용석ㆍ김효금ㆍ김덕심 시의원, 박윤희 고양시청소년재단 대표, 이균철 바른미래당 고양을 지역위원장 및 300여 명의 시민들이 참석해 복지서비스 향상을 위한 논의를 진행했다.

사회복지의 날은 사회복지에 대한 이해를 증진하고 사회복지사업 종사자의 활동을 장려하기 위해 매년 9월 7일로 정해졌으며, 사회복지의 날을 기준으로 일주일을 사회복지주간으로 해 연대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는 9월 2일(월)을 기점으로 9월 9일(월)까지 여러 계층을 위한 행사가 진행된다.

이창원 고양시사회복지협의회장은 대회사에서 “이번 기념식을 시작으로 50개 기관이 참여하는 사회복지주간 연대행사가 고양시 곳곳에서 진행될 예정”이라며, “민·관 협력과 연대를 통해 발전하는 고양시 복지공동체가 되기를 희망하며 공직자와 사회복지사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는 말을 전했다.

이재준 고양시장이 시민에게 표창장을 전해주고 있다.

사회복지유공자를 표창하기 위해 진행된 시상식에서는 고양시장 표창(24명), 고양시의회 의장 표창(4명), 고양시사회복지협의회장 표창(6명), 고양시사회복지사협회장 표창(4명)을 받았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사회복지사들의 노력이 우리사회를 따듯하게 만들고 있으며, 어두운 하늘에 밝은 가로등이 되어 빛을 비추고 있다”며, “사회복지는 국가의 주요시책이기 때문에 우리 고양시도 복지의 도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을 전했다.

이윤승 시의장은 축사를 통해 “사회복지 증진을 위해 이번 행사를 열심히 준비해주신 관계자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한다”며, “사회복지사가 행복하면 시민 모두가 행복하다는 슬로건이 있다. 시민들이 더욱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의회에서도 열심히 노력하겠다”는 의견을 전했다.

토크콘서트를 진행하는 사회자와 패널들.

2부 행사에서는 ‘고양시! 누구에게나 복지로(路)’라는 주제로 토크콘서트가 진행됐다. 사회를 맡은 김승수씨는 “우리가 잘 살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누군가는 죽어가고 있는 것이 현실” 이라는 이야기와 함께 콘서트의 장을 열었다.

양용희 서울신학대 교수는 “복지라고 하는 것은 상대적 개념이기 때문에 선진국에서도 복지에 대한 불만은 나온다. 복지예산은 국가를 불문하고 어느 곳이든 부족하다고 생각할 것이다. 중요한 건 우리가 가진 자원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쓸 수 있냐는 것이다. 사회복지는 비즈니스처럼 효율성에 익숙하지 않기 때문에 주어진 자원을 얼마나 책임감 있게 쓰냐에 따라 그 효율성이 달라진다고 생각하며 이를 위해선 주민들의 참여와 민간기부와 인적자원 또한 굉장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영아 고양신문 대표는 “자본주의 시스템은 누군가가 많은 돈을 가져갈 경우, 다른 누군가는 많이 가져갈 수 없는 구조이다. 부를 어떻게 분배하느냐에 따라서 앞으로의 복지시스템이 달라질 것이라 생각한다. 아울러 공무원 조직과 전문가조직이 업무를 분배할 수 있는 상호조율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고 본다. 우리 사회가 필요한 것을 당당하게 요구할 수 있는 철학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하며 기본소득에 대한 시선까지도 바뀌어야 할 필요가 있다. 기부하고 봉사를 하는 등 기여도가 높은 사람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정책이 마련됐으면 좋겠다. 신문사에서도 열심히 노력하겠다”는 의견을 전했다.

천미숙 고양시원흥종합사회복지관 관장은 ”한정된 재원에서 사회복지에 대한 요구가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효율적인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 관련 기관뿐만 아니라 시민들의 참여가 절실히 필요하다. 마을에서 언제든 토의할 수 있는 토론의 장이 형성돼야 하며, 당사자들이 모여 무언가를 만들고 이끌어나가는 활동이 이뤄져야 한다. 이전에 비해 많은 시민들께서 권리에 대한 부분을 인식하고 있지만, 복지에 대한 감수성을 가지고 더 많이 말씀해주시면 좋겠다. 사회복지와 관련된 활동들이 우리의 권리이자 의무라는 생각으로 임해주시길 부탁드린다“는 의견을 전했다.

토크콘서트에 참여하고 있는 시민들.

중소기업을 운영하는 한 시민은 질의응답을 통해 ”지역사회에서 많은 활동을 하는 단체들이 있지만, 사회복지에 대한 고통 분담을 얼마나 하고 있는지 의심되는 곳도 있다“며, ”수많은 단체들이 고양시에서 위탁사업을 받고 있는데 이런 부분에 있어서 봉사 마일리지를 의무화해 추후 재계약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한다면 단체의 자발적인 봉사참여를 유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내유동에 살고 있는 한 시민은 “이웃 간의 교류가 없다보니 주변에 누가 살고 있는지 모르고 지내는 것이 너무나 아쉽다”며, “얼마 전에 내유동 커뮤니티센터가 생겼지만, 동이 워낙 넓다 보니 마을에 있는 노인들이 거점으로 이용하기엔 한계가 있다. 내유동에 마을회관이 생겼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다”는 말을 전했다.

 

■ 행사 스케치  <사진제공=김정호 사진작가>
 

<사진=김정호>

 

<사진=김정호>

 

<사진=김정호>

 

<사진=김정호>

 

<사진=김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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