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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강 백신고 명성 이어갈 “새내기 럭비부원 찾습니다”2020년도 신입 럭비부원 모집
  • 유경종 기자
  • 승인 2019.09.04 15:29
  • 호수 1435
  • 댓글 0

고 1때부터 시작해도 늦지 않아
실력보다 인성, 단합과 우정 강조
진학·사회진출 유익한 경험 축적

 

백신고 럭비부를 창단하고 꾸준히 지도하며 명문고교팀으로 성장시킨 박덕래 감독.

[고양신문] 고교 럭비 전국 최강팀 중 하나인 백신고 럭비부가 2020학년도 새내기 럭비부원을 찾는다. 백신고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3학년 선수 12명의 내년 초 졸업을 앞두고, 고교 진학 신입생 중 선배들의 성과를 이어받을 새내기 럭비부원들이 확충되기를 기다리고 있는 것.

백신고 럭비부는 고양시 유일의 중등부팀 일산동중 럭비부로부터 신입선수들을 수급 받는데, 졸업자에 비해 내년도 입학예상인원이 적어 럭비 경험이 없는 새내기 도전자들에게도 대대적으로 문호를 개방하고 있다. 박 감독은 “야구, 축구 등 초등학교때부터 치열한 경쟁을 펼쳐야 하는 타 종목에 비해 등록선수가 많지 않은 럭비는 고등학교 1학년부터 운동을 시작해도 늦지 않는다”면서 “체력과 주력, 그리고 운동을 하고자 하는 의지만 있으면 누구든 도전할 수 있다. 다른 종목에서 운동을 했던 친구들도 환영한다”고 말했다.
 

<사진제공=백신고 럭비팀>

1998년 창단한 백신고 럭비부는 22년 동안 수차례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고교 럭비 명문고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3년 전부터는 전국종별럭비선수권대회와 전국체전 등 출전하는 대회마다 우승컵을 다투며 전국 최강팀의 면모를 이어오고 있다. 아쉽게도 올해는 준우승 1회, 3위 2회를 차지하며 우승 문턱에서 고배를 마셨지만 10월부터 서울에서 열리는 제100회 전국체전에 출전해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우승컵을 들어올리기 위해 운동장을 땀방울로 적시고 있다.

일산동중과 백신고 럭비부를 직접 창단하고 지도자의 외길을 걸어온 박덕래 감독은 자나 깨나 럭비 사랑으로 소문난 선수출신 감독이다. 무엇보다도 박 감독은 실력에 앞서 인성을 갖춘 선수를 길러내는 ‘덕장’으로 알려졌다.

“백신고 럭비부에는 운동만 할 줄 아는 반쪽 선수는 없습니다. 운동도 공부도 충실히 하고, 무엇보다도 단결과 노력의 가치를 아는 성숙한 제자들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박 감독은 “15명이 한 팀을 이루는 럭비는 가장 팀워크가 강조되는 경기”라고 말한다. 개인의 능력 편차가 심한 타 종목에 비해 럭비는 “나를 희생해야 팀이 살아나는” 종목이라는 것. 그런 까닭에 팀원들간의 조직력과 우애가 어느 운동보다도 끈끈할 수밖에 없다. 박감독은 럭비의 이러한 특징이 향후 건강한 사회생활로 이어진다고 강조한다.
“럭비를 통해 단합과 조화의 중요성을 배운 제자들이 사회의 각 분야로 진출해 자기 몫을 성실히 하는 모습을 보면 참 든든하고 보람찹니다.”
 

<사진제공=백신고 럭비팀>

입시경쟁이 모든 것에 우선하는 우리나라 고교 교육 현실에서 럭비를 선택한다는 것은 어떤 장점이 있냐는 기자의 질문에 박덕래 감독은 “진학, 또는 사회 진출에 오히려 장점이 많다”는 대답을 들려준다. 대학과 실업팀에서 선수생활을 지속하기도 하고, 체육교육과나 스포츠의학과 등 관련 학과에 진학하기도 유리하다. 또한 단체생활 경험을 살려 학군단 등에서 빛을 발하는 제자들도 많다고 한다.

특히 고교 정상급 전력을 유지하는 백신고에서 운동을 하면 전국대회 상위권 입상, 청소년 국가대표 선발, 해외 전지훈련 등 다양한 경험을 쌓을 수 있고, 해외 럭비팀과의 자매결연을 통해 방학을 이용해 대만과 일본 등으로 전지훈련을 다녀오기도 한다. 덕분에 일찌감치 국제감각을 익혀 대만이나 일본의 대학에 진학하기도 한다.
 

백석고 럭비부의 또 하나의 자랑은 지도자와 선수, 학부모 3박자 소통이다. 사진 왼쪽은 백신고 럭비팀 학부모를 대표해 기자를 만난 이석산 고양시재활스포츠센터장.

3학년 이정무 선수의 아버지 이석산씨(고양시재활스포츠센터장)는 “럭비를 선택한 아들이 자랑스럽다”고 말한다. 중학교 때 아버지를 졸라 럭비를 시작한 이 군이 운동과 공부 모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즐겁게 학창시절을 보냈기 때문이다. “자녀가 럭비를 하면 가족 모두가 응원단이 되기 때문에 가정 전체에 활력과 애정이 넘치게 된다”고 말하는 그는 “운동을 하면 부모 등골이 휜다고들 하는데, 장비가 필요 없는 럭비는 뒷바라지 비용도 거의 들지 않는 착한 운동”이라며 럭비 자랑을 멈추지 않는다.

한국 럭비를 이끌어갈 숨은 보석들이 백신고에서 꾸준히 발굴되는 게 꿈이라는 박덕래 감독은 여전히 고양시에 명문 럭비팀이 있다는 사실을 아는 이들이 적어 안타깝다며, 용기를 갖고 도전해보길 권했다.
“럭비는 상상 이상으로 멋진 스포츠입니다. 꿈과 열정만 있다면 아직 늦지 않았습니다. 누구든 든든한 팀원들과 함께 바람을 가르며 그라운드를 달릴 수 있습니다.”

▲ 입단 문의 : 010-9523-8882(백신고 럭비부 박덕래 감독)

 

<백신고 럭비부 활약 모습>

<사진제공=백신고 럭비팀>

 

<사진제공=백신고 럭비팀>

 

백신고와 연계된 일산동중학교 럭비부와 대만 육신중학교의 교류 훈련 모습.

 

<사진제공=백신고 럭비팀>

 

유경종 기자  duney78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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