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회전 1차로 신설 위한 2200명 서명 전달

교통체증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원당역 마을버스정류장 앞 진입도로 모습

“출퇴근 시간 뿐만 아니라 평일 낮에도 원당방향으로 가는 직진차량과 고양동 방면으로 가려는 우회전 차량들이 뒤섞여서 정체가 심각해요. 가뜩이나 마을버스도 회차하는 곳인데 뭔가 개선책이 필요하지 않은지...”

수년 째 교통체증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원당역 지하 교차로. 그중에서도 역 인근에 위치한 마을버스 정류소 옆 2차선 진입도로는 주교, 성사, 식사 등으로 출발하는 마을버스와 원당, 벽제로 향하는 차량 등이 뒤섞여 상습정체구간을 형성해 시민불편을 가중시키고 있다. 

원당역 마을버스를 자주 이용하는 주민 김 모씨는 “진입도로가 너무 좁아서 직진차량과 우회전차량이 몰리다 보니 정작 버스가 정류장을 빠져나오지 못해 답답했던 적이 한두번이 아니었다”며 “진입도로를 확장하거나 우회전 차선을 신설하는 등 대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곳 진입도로는 직진 신호시 우회전 차량을 피해 중앙선을 넘어가는 차량도 종종 있어 큰 사고까지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처럼 원당역 마을버스 정류장 진입도로 정체문제가 심각하게 대두되면서 주민들이 적극 나서기 시작했다. 원당농협과 성사동 주민들은 지난달 12일부터 이곳 상습정체구간 개선을 위한 우회전 차로 증설을 건의하는 서명운동을 시작했으며 2200여명의 서명을 받아 5일 시청 민원실에 전달했다. 이날 전달식에는 주민들과 강효희 원당농협 조합장, 김보경, 박시동 시의원이 함께 했다. 

5일 성사동 주민들이 원당역 마을버스정류장 앞 진입도로 상습정체 개선을 위한 우회차선 개설을 요구하는 서명을 전달했다. 이날 전달식에는 강효희 원당농협 조합장, 김보경 더불어민주당 시의원, 박시동 정의당 시의원 등도 함께했다.

서명운동을 주도해온 이용준 씨는 “진입도로가 정체되는 가장 큰 이유는 원당 방면으로 향하는 직진차량과 벽제 방면으로 향하는 우회전 차량이 한 차선에 몰려 악순환이 반복되기 때문”이라며 “중간에 벽제방면 우회전 1개차선을 증설한다면 상습정체구간이 상당부분 해소가능하기 때문에 이 내용을 담은 건의안을 전달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현 도로부지와 철도부지 등을 이용할 경우 큰 사업비용 없이 우회전 차선 증설이 가능할 것”이라는 주장도 덧붙였다.  

이상용 성사1동 주민자치위원장 또한 “이 문제에 대해 2년전부터 지속적으로 건의해왔고 최근 경찰서장과의 간담회에서도 개선요구를 했지만 아직까지 시에서 별다른 답변을 듣지 못했다”며 “이번 기회에 버스정류장 진입로에 우회도로가 마련된다면 정체구간이 훨씬 원활해 질 것 같다”는 의견을 나타냈다. 

저작권자 © 고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