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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맛 홀리는 한국식 퓨전 마라의 향연<맛있는 외출> 마라요리 전문점 - 화정 마라 블리스
  • 정미경 기자
  • 승인 2019.09.06 15:49
  • 호수 1435
  • 댓글 1

국내·외 맛집 100여곳 탐색
한국 입맛에 맛는 마라요리 개발

마라소스로 볶은 마라샹궈(사진=마라 블리스)

중국 사천지방의 향신료 마라를 이용한 요리가 인기를 끌면서 여기저기서 마라 요리 전문점이 눈에 띈다. 그중 화정에 2달 전 오픈한 마라 블리스(대표 오상욱)는 한국인의 입맛에 맞게 현지화해 손님들 입맛을 홀리고 있다. 마라탕, 마라상궈, 마라 닭강정, 마라 유니짜장, 꿔바로우(탕수육) 등 중독성 있는 요리들을 저렴한 가격에 맛볼 수 있다. 덕양구청 인근 2층 건물에 있는 매장은 실내 분위기가 깔끔하고 쾌적하다.

이곳의 대표 메뉴인 마라탕은 사골 육수와 닭 육수로 끓여 국물이 진하고 깊은 맛을 느낄 수 있다. 후추, 정향, 팔각, 화자오 등 16가지 향신료를 곱게 갈아 요리에 사용한다. 다양한 향신료를 쓰지만 향이 강하지 않아 누구나 부담 없이 먹을 수 있고, 매운맛을 좋아하는 사람은 오리지널 외에 매운맛이나 아주 매운 맛을 주문할 수 있다.

신선한 채소가 주종을 이루는 마라탕 재료는 매장 한쪽에 진열된 30여 가지 중에서 고르고 고기를 추가해 무게를 달아 계산하면 된다. 배추, 버섯, 청경채, 브로콜리, 유부 등이 가득해 육식을 즐기지 않는 이들에게도 좋다. 국물에 우동이나 라면 사리를 넣어 먹거나, 밥을 말아 먹을 수도 있다. 1만 원대 한 끼 식사로 손색이 없게 푸짐하게 먹을 수 있다. 착한 가격과 넉넉한 양 덕분에 중·고생이나 청년, 어르신들이 찾기에도 부담이 없다. 소량의 재료를 담아 와도 금액에 상관없이 요리해 준다.
 

마라 블리스에서만 맛볼 수 있는 신 메뉴, 마라닭강정

마라 블리스에서는 마라를 이용한 다양한 퓨전 요리를 선보이고 있는데, 신메뉴 마라 닭강정과 마라 유니짜장은 다른 곳에서는 만날 수 없는 요리다. 마라 닭강정은 바삭하게 튀겨낸 치킨을 매콤한 마라 소스로 버무렸다. 한 번도 맛보지 못한 달콤하고 매콤한 맛에 콧등에 땀이 맺힌다. 중독성이 있어 매운 음식을 잘 먹지 못하는 기자도 손이 바쁘다. 닭강정을 먹다 마라 유니짜장을 한 입 먹으면 매운맛을 조금 덜 수 있다. 짜장의 달콤한 맛에 매콤한 맛이 가미돼 느끼하지 않고 개운하다. 마라의 풍미가 조금 진하고 알싸하게 느껴진다면 식혜처럼 달달하고 시원한 음료와 함께 먹어도 좋다. 단무지도 얼음 위에 얹어 내기 때문에 더 신선하고 아삭아삭하다. 아이부터 어른까지 온 가족이 함께 먹을 수 있다.

13년 전 오상욱 대표가 중국 유학 시절 처음 맛본 음식이 마라탕이었다. 방송일과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하면서 중국과 교류가 많았고, 중국 음식을 좋아했다. 식당을 오픈하기 전 셰프와 함께 마라 맛집 100여 곳을 탐방해 맛보고 지금의 레시피를 만들었다. 중식당을 직접 운영한 경험이 있는 셰프가 함께 하고 있어 든든하다.
 

마라블리스의 대표 음식, 마라탕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해 재료는 매일 하루 분량을 준비해 당일만 사용한다. 마라는 오상욱 대표가 경동시장에 믿을만한 재료들로 직접 사 온다. 모범음식점을 목표로 식약청검사를 자진 신청해 받을 정도로 위생관리도 철저히 하고 있다. 1만 원대 마라탕을 먹지만 근사한 레스토랑에서 식사하는 기분을 낼 수 있도록,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저녁에는 안쪽 무대에서 버스킹 공연도 한다. 영화나 드라마 촬영 현장에서 배우들을 대상으로 푸드트럭도 운영하고 있고, 배달 주문도 받고 있다.

고양동에서 14년째 살고 있는 오상욱 대표는 기부도 많이 해 지역 국회의원상을 받기도 했다. 앞으로 고양동에 2호점을 낼 예정이다. 근처에서 학원을 운영 중이라는 한 손님은 “학원 여학생들이 맛있다고 추천해서 와 봤는데 정말 맛있어서 동료를 데리고 또 와서 먹었다”면서 만족스러워했다. 매장에는 믿음직한 동생과 자상한 어머니가 함께하고 있다.

주소 : 덕양구 화정로 65-1 우리프라자 2층
문의 : 031-966-5418

진한 육수맛이 느껴지는 마라탕(사진=마라블리스)
매콤한 맛으로 느끼함을 던 마라유니짜장
한국인의 입맛에 맞게 현지화한 마라탕, 마라유니짜장, 마라닭강정

찹살옷을 묻혀 바삭하고 쫀득하게 튀긴 꿔바로우(탕수육)(사진=마라블리스)

 

화정 마라 블리스의 오상욱 대표(가운데)와 동생, 어머니

 

정미경 기자  gracesophi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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