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야제, 마스터클래스 등 '시민에 더 가까워진 무용제'

고양국제무용제 전야제에 참가하는 와이즈발레단의 공연 모습. 이번 전야제에는 총 11개팀이 참여한다. <사진=고양국제무용제조직위원회 제공>

 전야제에 프로・아마 11개팀
한국무용・K-pop댄스 등 공연
예술고서 마스터클래스도 진행
'시민에 더 가까워진 무용제'

[고양신문] 고양국제무용제가 올핸 한층 풍성한 볼거리로 시민들과 만난다. 고양안무가협회(회장 임미경) 주최로 5회를 맞는 이번 고양국제무용제는 11개 무용팀이 참여하는 전야제, 국내외 유명 안무가들의 마스터 클래스 등 시민에게 한발 더 가까이 다가가는 축제로 펼쳐진다. 고양국제무용제 본공연은 오는 28일 오후 3시, 7시 고양아람누리 새라새극장에서 열린다.

춤으로 물드는 가을밤, 전야제
무용제를 하루 앞둔 27일 저녁, 고양아람누리 광장에선 11개 팀이 다양한 춤판을 벌인다. 당초 전야제 공모에서 신청 팀은 30여 개. 고양안무가협회는 그중 프로와 아마추어 총 11개 팀을 선정했다. 한국무용, 발레, K-pop댄스, 현대무용 등 장르도 다양하다. 특히 전야제 오프닝 공연에는 고양시 60세 이상 어르신 20여 명으로 구성된 한국무용단 ‘곱다’가 나선다.

임미경 회장은 “프로와 아마추어 팀이 어우러진 춤 축제를 고양시 곳곳에서 펼치는 게 앞으로의 고양국제무용제 목표”라며 “올 전야제 팀 중 일부는 내년 고양국제무용제 본공연 무대에 설 것”이라고 전했다.
전야제는 오후 6시부터 고양아람누리 앞 광장에서 무료로 펼쳐진다.

춤에 더 깊이, 마스터클래스
지난해에 이어 예술전공 학생들을 위한 마스터클래스도 진행한다. 무용제 참가팀인 오스트리아의 ‘Netzwerk AKS’의 예술감독 안드레아 K. 슐레바인은 26일 고양예술고등학교를 찾아 무용전공 학생들을 대상으로 2회에 걸쳐 마스터클래스를 연다. 신체, 감각, 느낌과 마음 간의 관계를 세밀하게 조율하는 방법을 주제로 한다. 올핸 전공자와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클래스도 마련한다. 27일 오후 4시, 5시 아람누리극장 대연습실에서 진행하며, 해외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안무가 김세용, 임선영씨가 맡는다. 무용에 관심이 있다면 시민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한편 이번 무용제 본공연에는 한국, 일본, 대만, 미국, 베트남, 오스트리아 6개 국 7개 팀이 참가한다. 올핸 서로 다른 나라 무용수와 안무가의 협업 무대가 많다는 점이 특이하다. 국내를 대표하는 발레리나 김주원과 한국무용가 이정윤의 감각과 호흡이 어우러진 작품 ‘The ONE’도 무대에 오른다.

“국적이 다른 무용수・안무가 협업뿐 아니라 프로와 아마추어의 협업도 활발히 이뤄졌으면 한다”는 임미경 회장은 “고양국제무용제는 앞으로도 다양한 무용수에게 교류와 축제의 장을 열어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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