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일산문화공원 연합아웃리치(거리상담) 사업 진행

청소년들이 일상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쉬고 있는 모습.

[고양신문] 고양시에 있는 청소년 유관기관과 단체들이 연대해 위기청소년 발굴 및 보호를 위한 거리상담 활동을 진행했다.

지난 18일, 일산문화공원에서 진행된 이번 연합아웃리치에는 ▲고양시 아동청소년과 ▲일산동부경찰서 ▲고양시청소년재단 ▲고양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 ▲고양시청소년알바센터 ▲고양여자중장기청소년쉼터 ‘열린’ ▲고양시단기남자청소년쉼터 ‘둥지’ ▲청소년변화교육연구소 ▲학교와 지역사회를 사랑하는 모임 ▲아루다표현예술심리상담사 협동조합 ▲두레협동조합 ▲에듀펀협동조합 ▲(주)나들이 ▲고양시청소년이동상담실 ‘꾸미루미’ 등 14개 기관이 함께 해 청소년 지원을 위한 원스톱 체계 구축에 힘썼다.

고양시청소년재단 박윤희 대표이사는 “마음을 터놓을 수 있는 간단한 심리검사와 참여행사를 통해 청소년들이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하고 있다”며 “고민이 있는 청소년들이 상담기관에 연계되고, 언제든 상담기관을 다시 찾을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에서 인상 깊은 점은 부스가 설치된 곳을 중심으로 테이블과 의자를 충분히 마련해 청소년들이 오고가며 편히 쉴 수 있도록 했다는 점이다. 아울러 저녁을 먹지 못했거나 배고픈 청소년들에게 김밥과 음료를 제공하는 등 주머니가 가벼운 청소년 계층의 특성을 고려한 점이 눈에 띠었다.

각 부스에선 기관마다 특화된 프로그램들이 청소년들을 반겼다. ▲학교폭력 예방·홍보 ▲심리검사 ▲노동상담 ▲설문조사 ▲성교육 ▲안경을 통한 음주체험 ▲재활용 소품 만들기 ▲생활용 양말목 손뜨게 만들기 ▲부시탑 활용 업사이클링 체험 ▲생리대 지원 등이 진행됐다. 일부 기관에선 청소년들이 부스 운영에 직접 참여해 지나가는 또래 친구들에게 홍보하고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역할까지 도맡았다.

고양시청소년이동상담실 꾸미루미 김성애 대표는 “앞서간 세대로서 청소년들이 처한 상황을 살피는 것은 굉장히 중요한 일”이라며 “연합아웃리치에 온 청소년 모두가 존중받으며 주인공이 되기를 희망하고, 소통할 수 있는 교류의 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아웃리치와 거리상담은 여성가족부 제6차 청소년정책기본계획 ‘청소년 자립지원 및 보호지원 강화’ 지침에 따라 진행되고 있는 서비스다. 고양시에선 청소년재단을 중심으로 위기청소년 지원을 위한 인프라 구축과 확장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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