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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가치뿐만 아니라 시장경쟁력 갖춘 기업 육성”김민수 고양시 사회적경제지원센터장 인터뷰
  • 남동진 기자
  • 승인 2019.10.07 11:07
  • 호수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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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사회적 경제 영역은 취약계층 일자리창출이라는 협소한 이미지로만 인식되던 시절이 있었다. 하지만 지난 몇 년간 사회적 경제 분야는 눈에 띄는 성장을 나타내고 있다. 고양시의 경우 올해까지 인증받은 사회적기업이 50개에 달하며 협동조합까지 합하면 300개가 넘는 주체들이 사회적 경제 영역에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분야 또한 제조업이나 공예 쪽 뿐만 아니라 문화예술, 사회서비스, 소프트웨어 등 다양하다. 
특히 최근에는 마을공동체와 도시재생 분야가 활성화됨에 따라 지역사회에 기여하고 지속가능성도 꿈꿀 수 있는 사회적 경제 전환논의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올해 고양시 사회적경제지원센터에 다시 복귀해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는 김민수 센터장<사진>을 만나보았다.    

초대 센터장으로 근무한 뒤 이번에 새로 부임했다. 다시 오게 된 소감은.
2015년까지 센터장을 하다가 다른 보직을 거쳐서 이번에 다시 왔다. 초창기에는 인증 사회적기업 9곳으로 시작했는데 어느새 사회적경제 전반의 규모도 커졌고 안팎으로 인식개선도 많이 이뤄진 것 같다. 대기업이나 정부기관에서 협력하자는 제안도 많고 기업들도 규모가 커져서 지금은 10억대 이상 매출을 기록할 정도다. 
물론 아직 해결해야 할 숙제는 많다. 가장 시급한 것은 사회적 기업 분야를 다양화하는 작업이다. 사회적경제 관련 행사를 해보면 물건을 파는 업체들 외에 교육이나 사회서비스, 문화예술분야 사회적기업들이 참여할 영역이 마땅치 않았던 것이 사실이다. 이러한 사회서비스를 하는 기업들에 대해서는 어떤 지원을 할 수 있을까 고민이다.

고양시에 주로 어떤 분야의 사회적 기업들이 있는지.

시작 당시 제조업과 문화예술 분야가 반반이었고 지금은 문화예술이나 사회서비스 쪽 비중이 좀 더 높다. 최근에는 마을공동체 하시던 분들이 일자리창출 차원에서 사회적 경제에 참여하는 게 눈에 띈다. 내년부터는 이 분야(사회서비스)를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아카데미 같은 것들을 많이 고민하고 있다. 그리고 또 하나의 특이한 것은 고양시에 S&S라는 소프트웨어를 제작하는 사회적 기업도 있다. 앞으로는 이러한 창의혁신적 사회적기업을 제도권 안에 포함시켜서 잘 육성하도록 하는 것도 숙제인 것 같다. 

고양시 사회적 경제 규모는 어느 정도인가.
사회적기업은 50개 정도(인증, 예비 포함)고 협동조합까지 합하면 300개가 넘는다. 초창기 사회적 경제가 고양시에서 차지했던 비중이 극히 적었다면 이제는 매출이나 규모의 측면에서 훨씬 늘었다고 말할 수 있다. 이제 지역경제의 중요한 파트로 자리잡아가고 있고 시민들에게도 많이 각인이 되어 있다고 생각한다. 올해부터는 몇몇 행사를 준비하면서 일부러 사회적 경제라는 문구를 제외하기도 했다. 사회적 가치만이 아닌 제품의 질로서 평가받고 싶었기 때문이다. 이제는 사회적기업 물품이니 사달라는 식이 아니라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고 생각한다. 

마을공동체·도시재생 연계방안은.

작년부터 업무공유를 하고 있고 내년부터는 사업화가 가능한 공동체 모델에 대해서는 예비사회적기업 전환을 위한 논의를 시작할 예정이다. 도시재생 분야 또한 플라톤, 캠프에서 나온 아이디어를 살려서 사회적 기업으로 육성하는 방안도 고민 중이다. 하반기에 도시재생과 사회적 경제를 연계하는 교육도 진행할 예정이다. 

올해 주요 사업을 소개한다면.
고양실버해피케어 사업과 다시시작 협동조합 두 가지 사업을 국립암센터와 함께 하고 있다. 실버해비케어 사업은 보건복지부 국책사업으로 암환자 어르신 동행서비스와 청소서비스, 교육서비스, 낙상방지 시설 설치 등이 주요 사업내용이다.
 항암치료를 마친 어르신들을 차량공유서비스를 통해 집에 모셔다드리고 청소까지 함께 진행한다. 여기에는 5개 사회적기업과 암센터, 사회적경제지원센터, 고양시가 함께 연계해서 진행하고 있다. 2차사고 방지를 위한 종합케어서비스라는 측면에서 각광받고 있다. 
다시시작 협동조합은 유방암 환우 자조모임에서 시작해 사회적협동조합으로 발전시킨 사례다. 집안에 암환자가 생기면 가정이 어려워질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이분들의 자립을 돕기 위해 시작한 사업이다. 전국적으로 처음 시도하는 사례이기도 하고 암센터에서도 적극적으로 협력해주고 있어서 기대가 크다. 
그밖에 코레일과 LH에서 지원받은 8개 공간에 사회적 기업을 입주시키는 입주공간 지원사업, 롯데마트 고양점에 사회적 기업 상설매장 확보 등의 성과를 거뒀다. 

앞으로 센터 운영방향에 대한 계획이 있다면.
지금까지 새로운 기업들을 육성하는 데 주로 초점을 맞췄는데 기존 기업들을 지원하는 사업도 함께 병행해야 할 것 같다. 그리고 고양시만의 특징적인 사회적 경제 분야를 만들어보고 싶은 욕심도 있다. 마지막으로 각 지자체별로 산업육성을 위한 5개년 계획을 세우는데 고양시 사회적 경제 분야에도 이제는 이러한 체계적인 계획을 마련해야 할 것 같다. 
 


 

남동진 기자  xelloss115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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