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덕은동가꾸기협의회 12일 공간 개소식 및 마을잔치 열어

덕은동 마을공유공간을 찾은 주민들

[고양신문] 망월산 인근 덕은동 마을 주민들을 위한 사랑방 같은 공간이 마련됐다. LH가 지어주고 마을주민들이 스스로 운영하는 가칭 ‘덕은동 이야기’ 마을공유공간이 지난 12일 마을잔치 겸 개소식을 열었다. 마을주민 50여 명이 참여한 이날 행사에는 난타, 색소폰, 기타, 발리댄스 등 주민들의 재능기부를 통한 공연과 밥상축제, 그림전시회 등이 함께 어우러졌다. 민경선 도의원, 화전도시재생주민협의체 등 외부인사들도 참여해 함께 축하하는 시간을 가졌다.

덕은동 마을공유공간 앞에서 열린 마을잔치

향동 가압장 옆에 위치한 이곳 마을공간은 작년 향동지구 수도공급을 위한 LH 상수도공사 과정에서 덕은동 주민들과의 협의를 통해 마련됐다. 당시 주민모임인 행복한덕은동가꾸기협의회는 마을을 관통하는 상수도공사로 인한 주민피해를 감수하는 대신 LH로부터 마을공유공간을 받기로 합의했다. 이에 지난 8월 커뮤니티 시설이 완공됐으며 주민회의를 거쳐 이날 개소식까지 열게 됐다.

내부 공간은 깔끔하게 구성됐다. 입구를 들어서면 주민들이 직접 그린 덕은동 마을지도가 눈에 띈다. 또한 주민들이 회의나 교육을 받을 수 있는 테이블, 의자와 공유주방 등이 마련돼 주민 누구나 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 행복한덕은동가꾸기협의회 안희정 대표는 “기존에 마을에서 운영하던 덕은학당 프로그램을 비롯해 경기문화재단과 고양시자치공동체지원센터 지원사업으로 진행되는 그림교실, 난타교실, 요리교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이곳에서 가져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시작품을 감상하는 주민들
공간에 비치된 덕은동 마을지도

덕은동 마을공유공간은 향후 행복한덕은동가꾸기협의회가 맡아 주민들과 함께 운영할 계획이다. 안희정 대표는 “커피판매나 공간 대여비 등을 비롯해 주민들의 자발적으로 내는 비용으로 운영비를 충당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참석한 주민들에게 감사인사를 전하는 안희정 행복한덕은동가꾸기협의회 대표
덕은동 마을공유공간 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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