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 ‘나의 어머니’ 김정일 씨 수상,

이태원 박사 출연금으로 설립한 화인시니어 펀드가 주최해
화인시니어 펀드에서 주최한 ‘효 부모님사랑 글쓰기 대회’ 시상식이 지난 10월 12일(토) 오전 11시 일산노인종합사회복지관 3층에서 있었다. 이날 시상식에는 화인시니어 펀드 엄기은 대표를 비롯해 이태원 박사, 김경희 경기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 경기북부사업본부장 등과 시상자들이 참석했다. 수상자는 총11명으로 대상 1명, 최우수상 2명, 우수상 8명에게 상금과 상장이 돌아갔다.

엄기은 화인시니어펀드 대표(왼쪽)가 대상 수상자 김정일씨에게 상장을 전달하고 있다

엄기은 화인시니어 펀드 대표는 “많은 분들이 좋은 글을 많이 보내주셨다. 오늘 수상자들은 작품의 내용과 문장력이 탁월하고 부모님에 대한 애틋한 사랑을 섬세한 감각으로 표현했다. 수상한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라고 말했다.
시상식이 끝난 후 ‘나의 어머니’를 출품한 김정일 대상 수상자의 전문 낭독이 있었으며 참석자들 모두 수상자가 부모님에 대한 사랑이 얼마나 컸는지를 짐작 할 수 있었다. 대상 수상자 김정일(사진 왼쪽에서 두 번째) 씨는 “어머님의 뜻을 모아 글을 출품했다. 치매에 걸리셨던 어머님이 99년에 돌아가시고 나중에 치매와 관련된 좋은 용품들이 있는지를 알게 됐다. 되돌아보니 모든 것이 후회가 됐고 하나하나가 불효인 것 같다. 그 마음을 담아 글을 써내려갔다. 살아계실 때 효도가 진짜 효도다. 오늘 대상 수상이 기쁘다. 글쓰기대회를 주최한 주최 측에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5천만원을 기부해 화인시니어펀드 설립에 힘이 된 이태원 박사가 수상자들에게 축하 인사를 하고 있다.

화인시니어펀드는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이태원 박사가 오랜 동안 치매로 투병하다 2019년 4월 작고한 어머니 박명규 여사를 기리며 문상 시 받은 조의금 5천만을 기부해 만든 공익재단이다. 이태원 박사는 앞으로도 청소년들의 자립지원을 위해 1억 원을 더 출연할 예정이다. 

수상자들이 나란히 자리했다.
엄기은 화인시니어 대표가 축하와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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