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석 문화센터 김용규옹

나이를 잊고 한자 사랑을 실천하며 한자 보급에 앞장서는 김용규(71)옹. 현재 백석동 사무소에서 어린이 한자교실과 주부반, 화정동과 일산2동 동사무소에서 한자교육에 온 정성을 쏟는 김용규 옹은 쉬는 날이 거의 없을 정도로 바쁘다.

99년 서울 동교 초등학교 교감으로 퇴임하기까지 교사가 천직이었다. 교사로 있으면서도 남보다 먼저 컴퓨터를 배워 동료 교사들에게 컴퓨터를 가르쳐주고, 아침 8시부터 아침수업 시작전인 9시 10분까지 어린이 한자교육을 했다. 천자문, 사자소학 등을 가르친 것이 한자 교육보급에 앞장서는 인연이 되었다. 김옹의 사자소학 강의, 가훈을 붓글씨로 써주는 일들이 동아일보 등 일간지에 게재되기도 했다.

학교를 퇴임한 후에는 줄곧 학교나 교회, 동사무소 문화센터에서 한자보급과 컴퓨터 보급에 앞장서 강좌를 맡아왔다. 4남매를 다 출가시키고 지금은 백석동에서 김남희(68)부인과 함께 살면서 버스를 타고 백석동과 일산2동, 화정동을 다니며 가르치는 즐거움에 나이도 잊고 산다.

김옹이 어린이 한자 교육에 앞장서는 이유는 어린이의 인성 교육과 효행, 충효교육을 통해 심어주고 그런 어린이들이 자라나 사회가 명랑하고 바르게 사는 사회로 만들어졌으면 하는 바람이 있기 때문이다. 단 아쉬운 점은 더 많은 동사무소에서 한자 사랑을 펼치고 싶은데 기회를 안준다며 아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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