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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류성식도염, 올바른 생활습관 위장·췌장의 균형 갖춰야궁금해요 건강 - 역류성식도염
  • 권구영 기자
  • 승인 2019.10.28 00:05
  • 호수 1441
  • 댓글 0
유용우 유용우한의원장은 "역류성식도염은 증세가 심각한 경우가 아니라면 일주일 정도만 치료하면 증세가 호전될 수 있다"면서도 "장부에 부담을 주는 생활습관이 계속되는 한 다시 또 발병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올바른 생활습관 유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고양신문] 우리 몸에서 위장이나 대장 같은 소화기 장부는 왕성한 회복력을 보유하고 있다. 전날 밤 지나친 음주로 인해 밥을 못 먹을 정도로 속이 쓰리다가도 보통 하루 이틀 정도 지나면 평소처럼 다시 식사를 하는데 큰 무리가 없는 경우가 많은 것도 그런 이유다.
 
하지만 맵고 짠 자극적 음식 섭취, 과도한 스트레스, 과식을 즐기는 생활습관이 지속되면 그런 회복력이 약해지면서 역류성식도염을 앓게 될 수 있다. 유용우 유용우한의원장을 만나 역류성식도염에 대해 알아봤다. 

역류성식도염이란 무엇인가.
역류성식도염은 위장의 내용물과 위산이 반복적으로 식도로 역류하면서 식도점막의 깊은 곳까지 염증을 일으키는 증상을 말한다. 잘못된 생활습관으로 인해 소화기계통의 균형이 깨지면서 회복력이 약해졌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질병이다. 

위와 식도 사이에는 일종의 여닫이 역할을 하는 분문이라는 괄약근이 있다. 위장에 여러 가지 부담이 반복되면 분문의 조임 기능이 약해지면서 위산이나 위내용물이 올라와 점막세포나 심지어는 상피세포까지 손상시키며 증상을 유발하게 된다. 

주요 증상과 발병원인은.
밥을 먹고 나면 속이 쓰리거나 가슴이 답답하고 쓰리기도 하고, 구역감, 목에 이물질이 걸린 듯한 느낌이 들기도 한다. 위산이 식도로 역류하며 호흡기관까지 자극하면 쉰목소리, 기침, 후두염의 증상을 보이기도 한다.

과식, 스트레스, 자극적 음식 섭취처럼 위에 ‘절대적’ 부담을 주는 경우가 주요 원인이다. 다른 한편으로는 위장과 췌장의 시소게임이라는 균형이 깨지면서 위장에 ‘상대적’ 부담을 주는 것도 원인으로 작용한다. 

위장에서 너무 많은 위산 분비가 일어나거나 혹은 췌장의 기능이 미흡하면 췌장에서 위산을 중화시키는 중탄산염의 분비가 부족해지며 위장의 내용물이 아래로 내려오지 못하고 위로 역류하게 되는 것이다. 

 

위식도 역류질환의 개요 [출처 = 국가건강정보포털 의학정보]

 

역류성식도염 진단 방법은.
위염이나 위산과다분비 시에도 역류성식도염과 비슷한 통증이 식도에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전문의를 찾아 내시경 촬영과 자세한 진료를 통해 확인하는 것이 좋다. 약 50%의 환자가 위내시경을 통해 역류성식도염 진단을 받는다. 

증상은 있는데 확실한 진단이 어려울 경우에는 식도산도검사를 한다. 이 검사는 식도 아래쪽에 작은 기계를 삽입한 후 24시간 동안 식도 내 산도를 측정해 위산이 역류하는지 확인하는 검사다. 이밖에 식도내시경, 상부소화관조영제검사, 식도내압검사로도 진단할 수 있다.

치료하기는 어려운가.
증세가 심각한 경우가 아니라면 양방이건 한방이건 일주일 정도만 꾸준히 전문의의 안내에 따라 약을 복용하면 증세는 호전된다. 한방에서는 손상된 상피세포까지 근본적으로 변화 시키는 기간을 3주 정도로 보고 치료한다. 

그런데 문제는 앞에서 말한 것처럼 장부에 부담을 주는 생활습관이 계속되는 한 다시 또 발병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한번 역류성식도염이 발병된 후 다시 발병하는 재발환자가 80%나 될 정도다.

역류성식도염을 예방하려면.
상식적이지만 과식, 기름진 음식, 취침 전 음식섭취, 카페인 음료, 탄산음료 등은 기본적으로 피하는 것이 좋다.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평소에 위장과 췌장의 능력에 맞게 음식을 섭취해 둘의 균형을 잘 맞추는 것이다. 

우선 위장이 소화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식사는 최소 20분을 확보해서 천천히 오래 씹어 먹어야 한다. 소식을 한다며 적은 양의 음식을 5분도 안되어 먹게 되면 위에서는 그 적은 양조차도 제대로 소화를 하지 못한다.  

위장이 물리적으로 음식을 부수는 역할을 한다면 췌장은 화학적으로 분해하고 융합해 우리 몸이 소화할 수 있는 단위까지 쪼개는 역할을 담당한다. 소고기처럼 비싸고 좋은 음식일지라도 어느 정도 먹다가 혀에서 맛이 없다고 느끼는 순간이 오면 당장 수저를 내려놓아야 한다. 혀가 췌장의 상태를 인지하고 소화액 분비가 불가하다고 신호를 보내는 것이기 때문이다. 

예방에 도움이 되는 음식은.
위장과 췌장의 부담을 덜어주고 기능을 높이는 데 도움을 주는 양배추, 토마토, 감자, 오이, 브로콜리 등이 좋다. 

긴장하고 힘을 주어야 발달되는 팔이나 다리의 근육과는 달리 소화기 장부의 근육은 긴장하지 않고 즐겁고 여유있을 때 발달한다. 따라서 일상생활에서 바쁘게 빨리빨리 먹고 마시고 달리기 보다는 천천히 여유있게 식사를 하면 소화능력이 살아나는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다. 

 

권구영 기자  nszone@mygo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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