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재향군인회를 비롯한 예비역 안보 단체는 그동안 호국영령의 위훈을 널리 선양하고 국가유공자와 유족에 대한 자긍심을 높이며 시민 휴식공간과 안보견학 및 교육장으로 활용할 수 있는 현충탑을 건립하여 줄 것을 지속적으로 주장해 왔다.

그러나 최근 고양시는 일산구 덕이동에 위치하고 있는 태극단 묘역내의 현충탑을 100억원 가까운 예산을 들여 재건립 하기로 했다. 이에 고양시 재향군인회를 비롯한 예비역 안보단체는 현충탑 재건립안에 대하여 부당함을 천명하며 현충탑 건립 계획을 전면 재검토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현재 현충탑 재건립 추진 지역은 고양시 현충탑을 세울 수 있는 적정 위치가 될 수 없다. 현충탑은 국가를 위해 산화한 모든 호국영령의 위훈을 널리 선양하고 기리고자 상징적으로 제작되는 건축물이다. 이런 현충탑을 태극단 묘역이라는 제한된 공간안에 건립함으로서 현충탑의 활용 범위를 제한할 수 있으며 태극단 묘역에 안장된 태극단원의 위훈을 선양하는 현충탑으로 그 상징성이 축소될 수 있다.

이를 위해 100억에 가까운 고액의 예산을 투자하는 것은 광역도시를 준비하는 고양시에서 10년 앞을 내다보지 못하는 안일한 졸속행정이며 예산낭비이다. 우리 향군과 예비역 안보단체 및 고양 시민의 다양한 의견과 제안을 적극 반영하여 고양시민이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백년대계의 현충탑 건립을 강력하게 주장한다.

<고양시 6.25참전전우 기념사업회, 고양시 베트남참전전우 기념사업회, 고양시 고엽제후유의증 전우회, 고양시 해군동지회, 해병대고양시전우회, 일산해병전우회, 고양 특전동지회, 재향경우회 고양지회, 재향경우회일산지회, 고양시자유총연맹, 고양문화원, 고양시 재향군인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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