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로컬푸드 자연밥상페스티벌>

19일 흥국사 자연밥상페스티벌 대상을 차지한 ‘구운가지 된장무침’. 가지와 올리브유, 된장 등 몸에 좋은 재료를 사용해 15분이면 만들 수 있다는 점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구운가지 된장무침 ‘대상’
로컬푸드 자연밥상 대중화
몸도 살리고 농업도 살리고


[고양신문] 몸을 살리고, 농업과 마을경제까지 생각하는 착한 음식경연대회가 열렸다. 북한산 자연 속 흥국사에서 19일 열린 ‘고양로컬푸드 자연밥상페스티벌’에는 총 23점의 작품이 출품돼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이번 대회는 몸에 좋은 음식이 우리 몸을 건강하게 만들 수 있다는 취지에서 시작됐다. 출품한 음식은 고양시에서 생산된 로컬푸드를 식재료로 사용했고 가공식품, 화학조미료, GMO식품을 사용하지 않아 자연의 맛을 살렸다. 출품 자격도 열려 있어 엄마의 요리비법을 공개적으로 뽐낼 수 있었고, 말로는 설명이 어려운 80대 할머니의 손맛이 담긴 요리가 출품되기도 했다.

이번 대회 대상은 허경선씨의 ‘가지구이 된장무침’이었다. 건강성과 실용성면에서 20여 명의 심사위원들이 고루 높은 점수를 줬다. 

최우수상에는 이인순씨의 ‘고구마순김치’와 이상희씨의 ‘배추쌈전골’이 수상했다. 고구마순김치는 전라도에서 주로 먹는 고구마순을 쪽파와 양파 등과 버무려 만들었다. 김치에는 새우젓, 멸치젓갈 등이 들어가 고구마줄기에 바닷내음을 담은 맛깔나는 김치로 탄생시켰다.

배추쌈전골은 데친 배추에 채소와 간소고기를 넣은 것으로 미나리 줄기로 배추쌈을 예쁘게 묶어서 한입에 먹기도 좋고 보기에도 좋다.

심사위원들이 음식을 맛보고 있다.

이번 대회는 얼마나 많은 자연재료를 사용했는지, 창의성이 있는지, 또 누구나 따라할 만큼 쉬운 요리인지,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인지가 모두 평가대상이었다. 대상이 밥 반찬(가지된장무침)이었다는 점만 보더라도 이번 대회가 어떤 취지로 열렸다는 것을 쉽게 짐작할 수 있다. 대회는 전문가 심사와 오전 열린 그림대회 참가자들 중 심사를 원하는 성인들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일반인 심사위원을 정했다. 공정한 심사를 통해 총 480만원의 상금이 지급된다.

김영희 심사위원은 “밥이 보약이라는 말은 누구나 알고 있지만 우리는 조금만 아파도 약을 찾게 된다”며 ”자연밥상페스티벌이 밥이 보약이란 진리를 실천하는 공공적인 캠페인으로 확산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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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우수상, 배추쌈전골

 

우수상, 삼천리강산 꽃쌈밥도시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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