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0일 이틀간 진행. 팔도 막걸리 무제한 무료시음

[고양신문] 올해로 제17회째 이어오는 대한민국막걸리축제가 11월 9일부터 10일까지 이틀간 일산문화공원에서 개최된다. 돼지열병으로 미뤄진 해를 거듭할수록 유명세가 더해지며 전국에서 10만여 명의 관람객들이 찾아와 대성황을 이루고 있는 대한민국막걸리축제는 우리나라 전통주 막걸리 시장을 활성화 시켰고, 더 나아가 전 세계에 막걸리를 알리는 홍보마당이 되고 있다.

올해 축제에는 전국 팔도에서 37개 업체가 참여한다. 이틀간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 팔도에서 오는 다양한 막걸리를 시음할 수 있고, 지글지글 고소한 부침개와 김치를 얹은 뜨끈한 두부 등의 푸짐한 안주도 맛볼 수 있다.

쌀뿐만 아니라 잣, 알밤, 고구마, 인삼, 호박, 옥수수, 오미자, 곤드레, 메밀, 복숭아, 배, 한라봉, 유자, 황칠, 한산모시, 야관문 등 건강에 좋은 온갖 재료로 만든 전국 팔도 막걸리가 선보여서 다양한 막걸리, 색다른 막걸리를 체험할 수 있다.

또한 송포호미걸이를 비롯해 태권도시범단의 격파, 통키타, 경기민요, 비보이댄스 등의 공연과 함께 시민들이 참여해 최고의 막걸리를 선발하는 막걸리 품평회, 막걸리 빨리 마시기 대회인 막걸리천하장사대회 그리고 시민노래자랑 등이 이어지며 축제에 재미와 흥과 맛을 더할 수 있을 것이다. 이번 축제에는 젊은이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수 있는 막걸리칵테일 체험도 준비되어 더욱 풍성한 행사가 될 것이다.

올 축제에도 남북 정상회담 때 마셔서 유명해진 쌀로 빚은 고양의 대표주 배다리막걸리, 경기도 무형문화재 594호로 지정된 지평막걸리, 충청남도 무형문화재 제3호로 지정받은 한산소곡주, 전라북도문화재 제6-3호인 송명섭 막걸리 그리고 경상북도 무형문화재 제12호인 안동소주 등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전통주가 참여하며 우리나라 전통주의 역사와 전통을 음미할 수 있는 행사가 될 것이다. 막걸리 한 잔 기울이며 깊어가는 가을을 만끽하는 시간을 만들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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