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 이용하세요

한국노인의 전화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양로원이나 노인복지시설에 대한 문의가 지난해 전체 상담의 20%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노인 부양의 책임이 더 이상 개개의 가정에만 국한되지 않고 사회로 확대되어야 한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노인들과 부양 가족에게 도움이 될만한 관내 노인복지시설을 둘러보았다.

▶고양시 노인주간 치매센터

당사자는 물론 가족에게도 말할 수 없는 고통을 안겨주는 노인 질병, 치매. 최근들어 치매 노인 문제에 대한 사회적인 관심이 높아지긴 했지만 치료나 보호 시설은 아직까지 미비한 실정이다.
그런 점에서 고양시에 노인주간 치매센터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반가운 일이다.
지난해 11월 개소한 노인주간 치매센터는 고양시에 거주하는 65세 이상 경치매, 심신허약 노인이 대상이다.
우선 전화로 상담한 후 센터를 직접 방문해 시설을 둘러보고 이용 신청을 하면 된다. 센터에서는 신청자의 가정을 방문해 노인의 생활 환경을 살펴보고 최종 심의 결정한다.
센터의 정원은 총 15명이지만 현재 10명의 할머니들만이 이곳을 이용하고 있다. 인력과 시설이 보강되는 내년쯤에야 정원을 채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오전에 센터에 도착하면 건강체조, 구슬꿰기, 동화책 듣기, 노래부르기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건강관리를 위해선 혈압과 혈당 체크, 물리치료 등을 받을 수 있다.
특히 개인별 사례 및 행동 양상이 매일 파일에 정리되므로 가족들도 참고할 수 있다.
보호시간은 월-금 오전 9-오후 5시. 이용료는 월 10만원이며 생활보호대상자는 무료이다.
☎968-8177

▶일산노인종합복지관

‘이곳에 가면 노년이 즐겁다’
일산노인종합복지관은 재가복지보다 노인들의 사회교육 프로그램에 중점을 두고 운영된다. 고적답사반, 음악감상반, 실버악단 등 자체 동아리만 17개에 이를 정도.
재가노인복지 사업으로는 가정봉사원 파견, 무료 급식 등이 이뤄지고 있다. 이곳에서 운영하는 주간보호시설은 고양시 거주 60세 이상으로, 주로 중풍으로 인해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이 이용할 수 있다.
주간보호시설에서는 기공체조, 발마사지, 음악·미술 치료 이외에 한·양방 치료, 물리치료 등을 받을 수 있다. 이용료는 월 10만원이며 생활보호대상자는 무료이다.
특히 일산노인종합복지관은 복지관 내에 한·양방 병원이 상주하고 있다는 게 큰 자랑거리. 의료보험증만 지참하면 주간보호시설 이용자가 아니어도 누구나 무료로 진료를 받을 수 있다. 병원 진료 시간은 오전 8시부터 4시까지.
☎919-8677

▶덕양노인종합복지관

덕양노인종합복지관의 주간보호시설은 고양시 거주 60세 이상으로 중풍 뿐만아니라 경치매 노인도 이용이 가능하다. 보호시설에서 지내는 동안 작업재활치료, 원예치료, 음악치료, 물리치료 등이 이뤄진다. 매주 화·목요일에는 한방 진료와 치료를 한다.
이용시간은 월-금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이용료는 월 10만원, 생활보호대상자는 무료이다. 주간보호시설 노인들을 위해서는 별도의 차량이 운행된다.
관내 노인들을 위해선 오전에 한방 진료를 무료로 하고 있다.
이외에 각종 사회교육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으며 무의탁 노인, 저소득 노인,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 노인들은 밑반찬서비스, 방문 이미용 서비스, 무료 급식 등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969-7781∼3

▶사회복지관

가까운 복지관에서 운영되는 노인복지 사업을 꼼꼼히 챙겨두면 노인이나 부양 가족에게 도움이 된다.
문촌7사회복지관(일산구)과 원당사회복지관(덕양구)에서는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을 위해 이동 목욕 서비스를 하고 있다. 이용 신청을 하면 상담을 거쳐 대상자를 선정하며 월 1회 서비스를 하고 있다.
이외에 대부분의 복지관에서는 물리치료실 운영, 도시락 배달, 생활보호자를 대상으로 한 무료 급식 등이 이뤄진다.
문촌7사회복지관 ☎916-4017 원당사회복지관 ☎966-4007 YMCA흰돌마을종합사회복지관 ☎905-3400 문촌9사회복지관 ☎917-0202 고양YWCA ☎919-4040

〈김은정 기자〉














저작권자 © 고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