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65.3%, 영업이익 목표치 ‘미달’ 예상

4분기 기업경기전망지수 조사 결과
내수둔화, 대내외 불안요소 영향 커
탄력적 노동·유연한 자금조달 정책주문 

 

[이미지 = Pixabay]

 

[고양신문] 고양상공회의소(회장 장동욱)가 최근 고양시 내 600개 제조업 및 도․소매업체를 대상으로 ‘2019년 4/4분기 기업경기전망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4분기 전망치가 제조업에서 ‘67’, 도·소매업에서 ‘68’로 나타나며 종합지수는 ‘68’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올해 2분기 일시 반등 이후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연속하락하며 고양시 기업들의 체감경기는 부정적일 것으로 전망됐다. 4분기 고양시 전망지수는 경기도평균지수(67) 대비 1포인트 높은 반면 전국평균지수(72) 대비 4포인트 낮은 것이다. 

기업경기전망지수(BSI : Business Survey Index)는 기업들의 현장 체감경기를 수치화한 것으로 0~200사이로 표시된다. 100을 넘으면 다음 분기 경기가 이번 분기에 비해 호전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음을 의미하고, 100미만이면 그 반대다. 

이번 조사의 결과는 ‘내수시장 둔화’, ‘미·중 무역 분쟁 등 보호무역주의’, ‘日 수출규제’, ‘환율·유가변동성 심화’, ‘원자재 값 변동성’의 장기화 조짐으로 인해 부정적인 전망이 우세함을 나타내는 것이다.

고양시 기업들의 올해 영업이익을 묻는 질문에서는 65.3%의 기업이 ‘목표치를 미달할 것이다’라고 응답했다. 목표치 달성은 30.6%, 초과 달성은 4.1%로 나타났다. 3분기 영업이익의 내수 분야와 수출 분야의 실적치 역시 각각 ‘65’, ‘82’로 나타났다.

목표치에 ‘미달’되었다고 응답한 기업들은 그 이유로 ‘내수시장 둔화’(50%)를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했다. 그 뒤를 이어 ‘최저임금·주52시간 등 고용환경 변화’(14.6%), ‘기업관련 정부규제’(12.5%), ‘美·中 무역 분쟁 등 보호무역주의’(6.4%), ‘日 수출규제’(6.3%), ‘환율·유가변동성 심화’(6.2%)순으로 응답했다.

2018년과 비교해 고양시 기업들의 올해 투자 추이를 묻는 질문에서는 10.2%의 기업만이 ‘호전’될 것이라고 예측한 반면 ‘불변’(49%)과 ‘악화’(40.8%)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추이 상황이 ‘악화’라고 예측한 기업들은 그 이유로 ‘불확실성 증대로 소극적 경영’이 44%로 가장 컸고, 이어서 ‘원자재 값 변동성 확대’(24%), ‘국내시장 포화로 투자처 부재’(7.7%), ‘서비스·신산업 등 신규투자 기회 봉쇄’(4%)를 들었다. 

경제 활성화를 위해 우선적으로 해결되어야할 정책과제를 묻는 질문에는 ‘고용·노동정책 탄력적용’이 39.6%로 가장 많았다. 그리고 ‘자금조달 유연화’(33.3%), ‘파격적 규제개혁’(20.8%), ‘R&D·인력 지원 강화’(6.3%)순의 응답을 보였다. 

고양상공회의소는 고양시 기업경기전망조사 시 고양지역 경제와 관련한 조사항목을 별도로 마련해 매분기별로 주제를 달리해 조사를 진행한다. 이번에는 ‘기업경영에 도움이 된 고양상공회의소 주요사업 분야’에 대해 물었는데, 28.4%의 기업들이 가장 도움이 된 분야로 ‘일자리 정책 및 자금지원’을 꼽았다. 두 번째는 ‘경영상담·기업애로해소 및 조사·건의’(18.9%), 그 뒤를 이어 ‘세미나 및 교육지원’(13.8%), ‘회원사 비즈니스지원 서비스’(11.9%), ‘인력양성 및 인재선발 지원’(10.7%), ‘무역인증·품질인증·PL공제’(7.5%), ‘휴먼네트워크’(3.1%), ‘정부·지자체 포상 및 표창 추천 등’(2.5%), ‘회의·교육시설 이용’(1.9%), ‘제휴할인 서비스’(1.3%) 순으로 나타났다.

고양상공회의소는 이에 따라 “1,800여 회원기업을 위해 내년도 사업의 중점방향을 ‘회원기업의 인재선발에 필요한 채용서비스 강화 및 맞춤형  인재선발’, ‘지역경제조사·정책건의 등 기업애로지원 강화’로 설정해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사 개요>
○ 조사기간 : 2019년 9월 26일(목) ~ 10월 10일(목) <휴일 제외 9일간>
○ 조사대상 : 고양상공회의소 회원사(제조업 및 도소매업체) 600개사
○ BSI지수=[(호전예상업체수-악화예상업체수)÷전체응답업체수]×100+100
○ BSI의 기준치는 100. 100 초과는 호전예상업체가 악화예상업체보다 많음을 의미. 100 미만일 때는 반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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