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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기 첫 수확 1개월 앞당겼어요<고양사람들> 최명호 고향농장 대표
  • 박영선 기자
  • 승인 2019.11.15 19:44
  • 호수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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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신문] 최명호(66세) 대표가 올해 딸기 첫 수확을 토경재배와 GCM농법으로 1개월 앞당겼다. 화정동 명지병원 건너편 비닐하우스 400여 평에는 초록 잎사귀 사이로 하얀 꽃과 탐스럽게 익은 새빨간 딸기가 얼굴을 쏘옥 내밀었다. 

최 대표는 “부지런하게 모종 증식을 했으며, GCM농법으로 빠르게 수확할 수 있었고, 가격도 제대로 받을 수 있어서 기분이 좋다”고 한다.

이곳 딸기는 국내산 ‘설향(눈의 향이라 불림)’ 품종으로 지난 9월 초에 모종을 증식했다. 

딸기재배 4년째 접어들면서 남다른 노하우와 원당농협에서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GCM(젤라틴, 카틴 분해 미생물을 활용한 첨단과학 농법)’을 1주일에 한 번씩 공급했으며 병충해 걱정 없이 튼실하게 딸기모종이 잘 자랐다.

최 대표는 “50㎝ 높이의 흙을 쌓아서 두둑을 만들었고, 열을 받아들이는 까만색 비닐 대신 열을 적당히 받아들이고, 수분을 유지해주는 초록색 비닐을 흙 위에 덮어서 좀 힘들어도 토경재배를 선택했다”고 한다.

최 대표만의 재배법은 딸기 한 알에 그대로 담겼다. 영양분이 풍부한 토양 덕분에 당도는 16브릭스, 신맛이 적고 과즙은 상큼하고 육질은 단단하다. 지난해에는 향긋한 딸기를 맛보려고 너구리가 비닐을 찢고 들어와서 잘 익은 꼭지 부분만 골라서 먹은 적도 있다.

예전엔 봄철 노지에서 자라던 딸기가 비닐하우스 농사를 지으면서 이젠 겨울에도 딸기를 수확하게 됐다. 대부분 12월 중순쯤 수확하는데, 최 대표네 딸기는 무려 1개월을 앞당겨 수확해 로컬푸드직매장으로 출하하고, 일부는 수확체험용으로 쓴다.

전남 순천만이 고향인 그에게 46년째 살고 있는 고양시는 제2의 고향이다. 28년 전 화정동 지역 최초로 비닐하우스를 도입해서 일산열무, 얼갈이 등을 농사짓기 시작했다. 

홍수로 애써 가꾼 농작물이 모두 잠기고, 화재가 발생해 보관한 영농자재들이 모조리 잿더미가 된 적도 있다. 우애 깊은 형제들이 적극적으로 나서서 극복할 수 있었다.

그가 손에 두꺼운 굳은살이 배도록 노력해서 동생 2명을 대학까지 보내고, 전남 광주에서 건강보조식품 대리점을 크게 운영하는 외동아들 사업체까지 마련해줬다. 

집과 땅도 구입했고, 현재 임대 포함 2800여 평 농지에서 아욱, 쑥갓, 상추, 돌삿갓, 배추, 참외 등이 서울 강서구 도매시장으로 출하되고, 일부분은 로컬푸드직매장으로 나간다.

최명호 대표는 “농업인의 아내임을 자랑스러워하는 아내(서은석씨)가 무척 고맙다”라며 “시민 여러분, 너구리가 탐내기 전에 딸기 수확체험 오세요”라는 초대인사말을 전했다.
 

 

 

박영선 기자  ysun6504@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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