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문화원 강당서 강선초교 학생들 참여해

경기도와 경기문화재단이 후원하고 고양문화원이 주최한 고양어린이 국악합창단이 지난 11일 고양문화원 대강당에서 성황리에 발표회를 가졌다. 이번 교육프로그램에 참여한 모든 학생들에게 수료증을 수여해 우리국악에 대한 자신감과 성취감을 안겨주기도 했으며, 미래교육에 대한 뜻 깊은 의미를 되새기는 중요한 계기도 됐다.

많은 학부모와 내빈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번 발표회에서 이승엽 고양문화원장은 “자라나는 어린 학생들에게 우리의 전통문화를 보급하는데 일조를 했다. 오늘의 발표회가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인 사업으로 지원될 수 있도록 관계자들과 시의 많은 협조와 관심을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관람객으로 참석한 학부모 역시 “짧은 기간 동안의 연습으로 훌륭한 기량을 보여준 아이들이 자랑스럽고 기특하며 감사하다. 작년에 이어 이번에도 가야금을 배우게 된 한 학생은 내년에는 졸업해 참여하지 못하지만 이번 지원 사업이 지속적이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작년에 이어 연속 지원 사업으로 선정돼 진행된 이번 교육은 국악합창단 47명, 가야금연주단 15명이 각각 33시간의 짧은 교육을 통해 요즘 아이들에게는 낮선 우리의 전통음악과 전통악기를 교육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시간임에도 큰 성과를 거두었다. 발표회 과정에는 가야금 산조와 병창 중요무형문화재 제23호 이수자인 ‘우리가락 예술단’의 황미선 단장과 경기민요의 경기무형문화재 제31-1호 전수자인 이혜선 선생의 열정과 학생들의 적극적인 동참이 있어 가능했다.

이명희 강선초등학교 교장은 “본교 학생들이 국비로 진행된 이번 교육에 작년보다 더 많은 학생들이 지원해 놀랐다. 이러한 전통문화교육이 본교뿐만 아니라 많은 학교 교육에 반영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발표회에는 이승엽 고양문화원장과 최승천 고양교육지원청교육장, 이명희 강선초등학교 교장, 지역 시도의원, 경기문화재단 관계자, 고양문화원 임원, 학부모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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