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다혜 일산사과나무치과병원 부원장의 <건강칼럼>

이다혜 일산사과나무치과병원 부원장

[고양신문] 치아교정은 다른 일반 치과진료와는 다르게 짧게는 6개월에서 길게는 2년 정도의 기간이 소요된다. 따라서 치료를 잘 시작하는 것과 더불어 교정장치 부착 후 적절한 관리가 필요하다. 

일부 교정치료를 받는 분들 중에 자기관리가 미흡하거나 정기적인 검진을 받지 않는 경우가 있는데, 관리의 정도에 따라 교정 결과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첫째, 구강위생관리가 중요하다. 치아에 교정장치를 붙이게 되면 교정치료 전과는 다르게 보다 세심한 구강위생 관리가 필요하다. 교정 장치와 와이어 그리고 치아 사이에 음식물이 끼게 되기 때문에 칫솔질을 보다 철저히 해야 치아우식, 치주질환 등을 예방할 수 있다. V자로 이뤄진 교정용 칫솔과 치간칫솔을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되고 주기적으로 불소 도포나 충치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두 번째는 음식이다. 질기거나 딱딱한 음식이나 카라멜과 같이 끈적이는 음식을 먹을 경우 교정장치가 탈락할 가능성이 있다. 과일을 앞니로 베어 먹는 것을 피하고 딱딱한 음식은 작게 잘라서 먹는 것이 좋다. 또한 커피나 와인, 카레 등 착색을 유발하는 음식을 조심하고 이러한 음식을 섭취하게 된다면 식사 직후 가글로 음식물이 남아있지 않도록 헹구는 것이 좋다.

세 번째는 장치관리이다. 투명교정과 같이 탈부착 형태의 교정장치의 경우 전용 세정제로 깨끗한 상태로 관리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교정장치 중에 플라스틱으로 되어 있는 장치의 경우 열에 약하기 때문에 뜨거운 음식은 식혀서 먹는 게 좋다. 또한 치아의 이동속도를 맞추기 위해서 고무줄을 사용하게 되는데 위생적인 면에서 아침마다 바꿔주는 것이 좋다.

마지막으로는 정기적인 병원내원이다. 드물게 교정 치료를 시작한 후 바빠서 몇 달간 내원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경우는 병원에서 환자의 상황을 잘 모니터링 할 수 없어 문제가 생길 수 있어 이상적인 교정 결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그러므로 치료 기간 중에는 정기적인 치료예약을 잘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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