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특한 맛 집 거리 즐거운 협업

고양의 부촌으로 유명한 정발산 주변 단독주택단지 맞은편에 위치한 저동골 음식거리는 요즘 공동 마케팅으로 그 어느 때보다 활기찬 하루 하루를 보내고 있다. 맛과 가격, 인테리어, 어느 하나 뒤질 것이 없는 이들 음식점들은 하나보다는 여럿이 힘을 합쳐 저동골 자체를 브랜드화 하는 것이 모두 성공할 수 있는 지름길이라는 판단아래 공동 홍보물을 만들고 공동 이벤트를 마련, 이제는 거대한 한 가족을 이루었다. 혼자서는 엄두도 못냈던 일들이 함께하니 아주 즐겁고 쉬운 일이 되었다는 것이 저동골 8인방의 한목소리. 저마다 독특한 이력과 전문성을 가지고 있는 이들은 함께 모이면서 번득이는 아이디어를 배가시켰고 이제 고락을 함께하는 든든한 협력자들이 되었다. 더 반가운 일은 함RP 모이니 뭔가 좀 새로운 일, 좀 더 의미있는 일을 찾게 되었고 서로의 수익 일부를 뚝 떼어 지역사회 어려운 이웃들에게 환원하는 계획도 실천할 수 있게 되었다. 함께 하는 것이 얼마나 힘이 되는지 새삼 깨닫고 있다는 저동골 8인방을 만나보았다.

쭈가돈가 곽원경사장(여39)

국내 굴직한 건설회사의 자금부대리로 근무하다 IMF때 사직을 하고 나와 음식점 경영을 시작하였다.
처음에는 기존의 음식점을 싼값에 인수하여 홍천본가,쭈삼쭈삼,쭈가돈가의 이름으로 나름대로 맛에 자부심과 긍지를 느끼는 음식의 써비스 메니저이다.
본점과 직영1개점, 체인점4개의 음식점 경영하고 있으며, 손님을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직접 발로 뛰며 음식점을 알리고, 한번 찾은 손님에게 맛과 써비스 또하나 관리까지 하고 있다. 일반 음식점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마케팅이다.

쭈가돈가의 양념쭈꾸미와 양념삼겹살의 맛이 입에서 입으로 전해저 이제는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으며, 단체,가족단위의 손님이 끈이질 않는다.
곽원경사장은 돈을 벌기위한 음식점이 아닌 손님이 알아주는 음식점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한다. 늘 연구하며, 분석하고 답을 찾아내 또순이란 별명을 가지고 있다.
각 제료들도 최고의 좋은 제품으로만 선정하여 그날 그날 만들어 지고 있다.
또한 부모님을 최우선으로 여기고 어떠한 일이 있어도 부모님 먼저 챙겨드리는 효녀이기도 하다.


에릭스 뉴욕스테이크하우스 김경사장(남35)

인테리어를 10년간 전문적으로 운영을 해오고 있는 인테리어 전문가이다.
그런데 왠 음식점...
음식에 대한 욕심이 많아 음식점을 운영하고 싶어했고 음식으로부터 생활의 여유를 찾고싶어서 정하게 된 것이 뉴욕스테이크하우스이다.
편안히 않아서 담소를 나눌 수 있는 분위기와, 최고의 맛과 저렴한 가격의 전통스테이크를 제공하므로 이곳에 오시는 손님들은 마치 뉴욕에 온 것 같은 착각이 든다고 한다.
김경사장의 경영마케팅은 손님에게 맞추는 써비스, 하루에 점심 : 12시~3시, 저녁 : 5시~10시 이렇게 2회만 영업을 한다. 그 이유는 깨끗한 환경과 최고의 맛을 내기 위해 준비하는 시간을 가지고 손님을 맞이하고자 함이다. 손님께서 드시는 동안 불편함을 느끼지 않고 편안한 시간이 되어 맛있게 잘먹고 간다는 말을 하실 때 힘든 하루도 편안함을 느낄수 있다고 한다. 월 30~40만원이 책값으로 들어갈 만큼 책벌레 이기도 하다, 이렇게 운영을 하다 보니 이제는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져 한번 스테이크를 맛보려면 1시간이상씩 걸리기도 한다.


제주사랑 이명성(남35),양금아(여30)부부

이명성,양금아부부는 서울과 부천에서 사회복지사를 하다가 자신들이 직접 복지센타를 마련하기 위해 제주사랑을 시작하게 되었다.
모든 음식맛의 기본은 싱싱한 재료에 있듯 제주사랑은 생선과 해산물을 매일 오전 비행기+택배시스템에 의해 제주도에서 직송해 온다. "해산물 재료는 어촌계장을 십수년 하신 아버님이 직접 탁송하고 있고, 무 배추 쌀 등 재료는 경기도 파주에서 농협조합장을 오래하신 시아버님이 직접 보내주신다”며 “그만큼 신선도 유지는 물론 유통비용을 줄일 수 있어 저렴한 가격으로 상차림을 할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이 부부는 매월 20명의 장애인에게 무료로 식사를 대접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많은 일들을 하고 싶어한다.


엉터리 갈비 강숙희사장(여47)

IMF때 상가를 얻어서 시작한 것이 엉터리 갈비이다.
보다 좋은 제료와 남들과 다른 비법으로 질 좋고, 가격저렴하게 맛과 써비스 면에서 손님들에게 합격점을 받은 엉터리 갈비 강숙희사장.
고양시의 토박이로서 남편이 하는 사업에 조금이나마 보템이 되고자 열심히 노력한 결과이다.
이곳의 단골손님은 금촌,봉일천,목동,연신네등 다양하게 분포되어 있다. 그만큼 잘 알려진 곳이기도 하다. 강숙희사장의 변함없는 맛과 써비스로 오래도록 지켜올 수 있지 안았을까 한다. 반찬 또한 조미료를 넣지 않고 맛을 내므로서 손님들이 좋아한다.
엉터리 갈비를 시작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것은 가족과 같이 대해 줬던 종업원이 상처를 주고 떠날 때 가장 힘들었다고 한다.


참이맛 뼈다귀 감자탕 박인숙사장(여46)

창덕여고 화학교사를 마지막으로 10여년의 교사생활을 마치고 시작하게 된 참이맛 뼈다귀 감자탕, 남편과 연애할 때 감자탕은 먹지도 못하는 음식이었다. 그런데 음식점 경영을 하고자 이곳 저곳을 다니다 알게된 감자탕 맛이 지금 하고 있는 참이맛 뼈다귀 감자탕이다.
잡냄새가 없고 기름기를 제거한 것이 소고기 먹는거 같아서 시작을 하게 되었다고 한다.
처음에는 불안한 마음에 음식점에서 먹고 자고 해 가며 운영을 했다.
경험이 없이 시작을 했지만 정직하고, 친절하고, 위생을 중점으로 해 온 것이 지금은 단골 손님이 많은 감자탕집이 되었다.
모든 것이 프로 의식을 가지고 덤벼들면 못할것이 없어요. 라고 말하는 박인숙사장
그에게서 예전에 학생을 가르치던 교사의 모습보다 진정한 프로가 되어는 모습이 아름답게 느껴진다.


부오나 피자 정래영사장(남40)

강원도에서 시작하여 지금은 전국 20개 부오나 피자 체인점을 오픈한 정래영사장 "진짜 이탈리아 화덕피자와 파스타 맛을 보고 싶으면 '부오나'로 오세요. 라고 말한다.
'부오나(Buna)'란 이탈리아인들이 주로 맛있는 음식을 먹을 때 하는 말. 즉 '맛있다'는 뜻이다.
부오나 피자는 피자의 본고장 이태리의 전통 발효방식의 기술로 피자 반죽을 만들고 있다. 고온이 아닌 저온에서 수일동안 발효, 숙성 과정을 거쳐 이스트균(미생물)을 거으 없에주며, 남아있는 이스트균은 피자를 굽는동안 완전히 소멸 시켜주게 된다.
이러한 피자를 드실 경우 느끼하지않고 담백하여 위장을 편안하게 하고, 소화.흡수도 잘된다.
또한 불로장수 식품으로 일본에서는 인삼보다도 존대받고, 다양한 종류의 식품에 활용되고 있는 다시마! 부오나의 모든 피자에는 질좋은 동해산 토종 다시마가 들어가 있다.


등나무집 신경열사장(남33)

IMF때 압구정에서 맛을 보고 시작하게 된 등나무집
일산에 최초로 와인삼겹살을 맛보게한 신경열사장
지금은 다른 와인삼겹살이 많이 있지만, 맛에 있어서는 어느 와인삼겹살보다 자신있다고 한다. 실제로 손님께서 다른 와인삼겹살집에 다녀와 하시는 말씀이 "이제 정말로 외도하지 않을게..."라고 할 정도다. 99년11월에 OPEN을 해서 4년동안 한곳에서만 운영을 하고 있다.
그만큼 맛 또한 변함없이 지켜오고 있다. 신경열사장의 경영철학은 맛과 써비스가 수십년이 지나도 변하지 않고 지켜가는 것이다.
야채값의 변동에 이익이 줄어 들어도 아끼지 않고 내 놓는데, 손님께서 마음을 몰라주고 가격을 말할 때, 힘들다고 말한다.
새로운 맛을 찾아내 손님으로부터 인정받을 만큼 쉼없이 뛰어 가는 신경열사장.
듬직하고 믿음직한 인상이 예사롭지 않다.


경채(징차이) 신철균지점장(남34)

워커힐호텔 외식사업팀에서 독립을 하여 이곳의 지점장이 된 신철균지점장
광활한 중국 대륙의 천 가지 맛을 징차이에서 선보이게 됐다.
고객 1:1맞춤써비스와 최고의 맛을 선보여 일산 최고의 지점을 만들었다.
호텔출신의 조리장이 만드는 중국요리를 저렴한 가격에 맛을 볼수 있고, 깨끗하고 새련된 분위기와 써비스가 음식맛을 더해 준다.

징차이 속에 또 하나의 징차이
희 자작나무로 둘러싸인 가든 영업장, 징차이 개업 1주년 이벤트로 준비한 이곳에서는 다른 어떤 곳에서도 만나볼 수 없는 색다른 음식과 상식을 파괴하는 저렴한 가격으로 저녁 시간 좋은 휴식 공간을 제공한다.
중국식 샤브샤브, 꼬치구이, 철판요리등 다양한 메뉴는 어떤 주류에도 잘 어울려 가까운 지인들과 담소를 나누며 한잔하기에 더없이 좋은 듯하다.
이곳의 수익금은 불우이웃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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