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1일 11시 고양시청 문예회관 진행

지난 11월 11일 11시에 고양시청 문예회관에서 향토문화보존회(회장 안재성) 주관으로 문봉서원에 배향되었던 고양팔현 추향제가 봉행됐다. 고양향교와 고양신문, 대한적십자사 고양지구봉사회 등에서 후원하였으며, 고양문화원 이승엽 원장이 초헌관을 맡고, 아헌관은 박미화 고양시여성단체협의회장이, 종헌관에는 이세원 성균관 유도회 고양시지부 회장이 맡았다.

고양팔현은 조선시대 학식과 인품이 뛰어난 행촌 민순 선생과 추강 남효온, 사재 김정국, 복재 기준, 추만 정지운, 모당 홍리상, 석탄 이신의, 만회 이유겸 선생을 일컽는다. 이 분들은 시대를 달리하여 문봉서원에 배향되었다.

1688년(숙종14) 일산동구 문봉동 빙석촌입구에 세워졌고, 1709년(숙종35)에 사액받은 고양 최초이자 대표적인 서원이며, 걸출한 인재를 많이 길러냈던 문봉서원은 1865년(고종2) 대원군의 서원철폐정책으로 훼철된 후 근래에 들어 고양시청 문예회관에서 배향되었던 분들에 대한 추향제를 지내고 있다.

초헌관을 맡은 이승엽 원장은 축사에서 “문봉서원이 하루빨리 복설될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행사를 주관한 고양시향토문화보존회 안재성 회장은 멀리 각지에서 추향제 봉행을 위해 찾아와주신 각 문중에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고양의 정신을 대표하는 여덟분을 기억하고 배향할 수 있는 문봉서원의 복설뿐만 아니라 이 분들을 널리 알릴 수 있는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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