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숙백내장 환자 수술 시행…경과도 좋아

정성근 원장과 김연자 할머니 [사진 = 새빛안과병원]

 

[고양신문] 세경의료재단 새빛안과병원(병원장 박수철)이 102세 초고령 환자를 대상으로 백내장수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고 밝혔다. 

올해 102세인 김연자씨는 수정체 혼탁으로 인해 사물을 구별하는 것이 어려울 정도의 시력저하로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겪어왔다. 김 씨는 여러 병원을 방문해 백내장수술을 받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하지만 수정체 혼탁과 경화가 심한 과숙백내장을 앓고 있는 탓에 병원 측으로부터 수술이 어렵다는 답변을 들었다. 김 씨가 노령인 데다 과숙백내장은 수술이 까다로운 것은 물론 합병증이 발병할 가능성도 높기 때문이다.

그러던 중 최근 새빛안과병원에 내원해 진료를 받은 결과 수술이 가능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집도의인 정성근 원장은 지난 7일과 8일 양일에 걸쳐 김 씨를 대상으로 안구 조직 손상을 최소화하는 초음파를 이용해 수정체유화술을 시행했고 빠른 시간 내에 안전하게 수술이 마무리됐다.

정 원장에 따르면 김 씨의 수술결과는 성공적이다. 수술 전 눈앞의 손가락 개수를 셀 수 있을 정도(안전수지)에 불과하던 양쪽 눈 시력은 수술 후 좌안 0.3, 우안 0.4로 개선됐다. 올해 102세의 고령임에도 불구하고 수술 후에도 아무런 불편함이 없는 상태다.

김 씨는 “어느 날부터 눈이 침침하고 앞이 잘 보이지 않아 생활하는 것이 많이 불편했는데 수술을 받은 지금은 잘 보여서 좋다”며 “밝아진 눈으로 텔레비전도 편하게 시청하고 앞으로 즐겁게 생활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씨는 앞으로 새빛안과병원 백내장·노안센터에서 외래진료를 받으면서, 정기적으로 눈 상태를 확인할 예정이다.

정 원장은 “어르신이 초고령임에도 백내장수술을 받고자 하는 의지가 강했으며 수술 후 경과도 좋다”며 “좀 더 밝아진 눈으로 생활할 수 있게 돼 의사로서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개원 25주년을 맞은 새빛안과병원은 연간 17만 명의 환자를 진료하고 1만 5000여 건의 수술을 하는 국내 정상급 안과병원이다. 경기도에서는 유일하게 보건복지부 지정 안과전문병원, 인증 의료기관, 안과레지던트 수련병원 등의 타이틀을 모두 획득한 의료기관이다. 

저작권자 © 고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