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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대 ‘정시 37%로 확대… 조종사 진로 넓힌 조종융합전공 신설’김원규 입학처장에게 듣는 항공대 정시전형
  • 김은정 기자
  • 승인 2019.11.29 19:08
  • 호수 1446
  • 댓글 0
항공대는 항공우주분야뿐 아니라 기계, 전자, 재료, 물류, 경영분야의 인재를 양성하는 종합대학이다. 2020학년도 정시에서는 정원의 37%인 305명을 모집한다.

12월 26~31일 접수, 2월 4일 발표
항공운항과 민간신체검사도 인정
전공 상관없이 조종융합전공 가능
항공우주산업은 첨단과학 집약체,
최고 수준 교육으로 경쟁력 갖춰

김원규 항공대 입학처장

[고양신문] 한국항공대학교는 2018학년도에 자유전공학부를 신설하면서 학부(과) 간 벽을 ‘파격적’으로 낮췄다. 자유전공학부 1년을 마치고 전공을 선택할 때 전공학과뿐 아니라 정원에 제한을 두지 않은 것.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부합하는 전문적이고 창의적인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선 학부(과)의 연계・융합이 확대돼야 한다는 필요성에 따른 것이다. 아울러 융합전공을 통해 입학 당시 학부(과)에 관계없이 조종사나 항공정비사 등 관련분야의 전문가 될 수 있는 길도 열어놨다.
김원규 항공대 입학처장은 “항공대가 꾸준히 진행해온 학부(과) 융합교육이 학생들뿐 아니라 대외적으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라며 “올해는 이를 보다 확대한 전형”이라고 밝혔다.

정시 원서접수 일정은.
2019년 12월 26일부터 12월 31일까지 6일간 진행된다. 최종합격자는 2020년 2월 4일 발표한다. 수능 표준점수 100%를 반영해 선발하기 때문에 별도의 대학별고사는 없다.

2020학년도 정시특징은 무엇인가.
정시 모집비율이 전년도 34%에서 37%로 확대됐다. 모집인원이 305명으로 20명 증가했다. 학부(과) 중 유일하게 신체검사를 진행하는 항공운항학과는 2020학년도부터 ‘공군 신체검사(공중근무자 1급)’ 외에 한국항공우주의학협회가 지정한 병원 중 상급종합병원 및 종합병원 ‘민간 신체검사(항공신체검사 1종)’ 일명 ‘화이트카드’도 인정받을 수 있다. 조종사를 희망하는 학생들을 위한 조종융합전공 신설도 눈여겨볼 만하다.

올 정시전형에서 유의해야 할 점은.
학부(과)별 수능 지정영역을 확인해야 한다. 예를 들어, 항공우주 및 기계공학부, 항공전자정보공학부, 항공재료공학과는 수학 ‘가’형이 지정돼 있다. 문・이과 교차지원이 가능한 항공교통물류학부, 항공운항학과, 자유전공학부는 수학 ‘가’형에 5% 가산점을 부여한다. 그러나 소프트웨어학과는 가산점이 없다. 한국사는 필수다. 성적 산출 시 유불리를 따져보기 바란다.

항공대 학부(과) 연계형 융합교육의 특징은 무엇인가.
진로를 결정한다는 건 아주 중요하면서도 어려운 일이다. 학부(과)의 벽을 낮추면 학생들이 진로를 결정하는 데 많은 기회가 생긴다. 항공대 전교생은 융합전공・부전공・복수전공 등의 다전공이나 심화전공을 이수해야 한다. 본 전공에 플러스알파를 전공하는 것이다. 항공대는 학부(과) 연계형 융합교육을 통해 창의성과 전문성을 갖춘 융합인재 양성을 목표로 한다.

항공대 자유전공학부는 희망하는 어떤 학부(과)든 제한없이 선택할 수 있다는 게 큰 특색이다. 당초 취지에 부합하는 성과를 얻고 있나.
자유전공학부는 전공을 정하지 않고 입학해 자신의 적성을 충분히 파악한 후 전공을 선택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수험생들의 관심이 높다. 대학마다 자유전공학부 시행이 시들해지는 것과 달리, 항공대는 ‘전공 선택의 자유’를 더욱 확대하고 있다. 그러나 2020학년도 자유전공학부 신입생부터는 항공운항학과를 선택할 수 없다. 재학생 90% 이상이 항공운항학과에 지원하는 게 자유전공학부 본래 취지와 맞지 않기 때문이다. 대신 조종사를 꿈꾼다면 조종융합전공을 선택하면 된다.

2020학년도에 신설되는 조종융합전공을 소개해달라.
2020학년도 신입생부터 2학년 이상 누구나 전공에 상관없이 조종융합전공에 지원할 수 있다. 본 전공 이외에 제2 전공을 이수하는 형태다. 비행이론과 조종실습 등 비행교육과정을 이수하고 조종사의 꿈을 이룰 수 있다.

자유전공학부 변화가 2020학년도 수시 경쟁률에도 영향을 미쳤나. 자유전공학부 정시 경쟁률은 어떻게 예상하나.
자유전공학부 전공에서 항공운항학과를 제외하면서 수시모집 경쟁률은 4% 정도 하락했다. 자유전공학부의 변화가 영향을 준 듯하다. 그러나 학령인구 감소의 영향도 있고, 조종융합전공이 아직 수험생들에게 많이 알려지지 않은 점도 영향을 끼쳤을 것으로 본다. 조종융합전공 졸업생이 배출되고, 자유전공학부의 장점이 부각되면 경쟁률은 다시 상승할 것이다. 이번 정시모집에서의 경쟁률도 수시모집과 비슷할 것으로 예상한다.

항공우주특성화대라는 것 외에 항공대의 경쟁력은 무엇인가.
우리대학을 조종사나 관제사 등을 양성하는 대학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있다. 항공대는 항공우주분야뿐 아니라 기계, 전자, 재료, 물류, 경영분야의 인재를 양성하는 종합대학이다. 더욱이 항공우주 관련 학문은 상당히 폭이 넓은 분야다. 제조업부터 기계, 엔진, 타이어, 전자시스템, 소프트웨어에 이르기까지 첨단과학의 집약체가 항공우주산업이다. 이와 관련한 최고 수준의 교육이 이뤄지기 때문에 항공우주가 아닌 다른 분야로 진출해서도 지식과 기술을 쉽게 적용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취업률이 높다. 졸업생들은 주로 어느 분야로 진출하나.
취업률이 2017년 12월 대학정보공시 기준으로 68.4%이다. 안정적인 취업 척도인 유지취업률도 90.1%로 높은 수준이다. 취업자 중 41.5%가 대기업・공기업・공무원으로 진출하고 있다. 항공사, 한국항공우주산업, 한국항공우주연구원, 국방과학연구소, 인천공항공사, 한국공항공사 등 특화된 분야로도 많이 진출한다.

항공대에 지원할 수험생들에게 조언을 한다면.
항공대는 항공우주산업이라는 특화된 전공학과로 구성돼 있을 뿐 아니라 자유전공학부, 전과, 복수전공, 부전공 등으로 학부(과) 간 벽을 낮춰 진로 선택의 폭을 넓혔다. 조종융합전공, 무인기융합전공, IT-Biz융합전공, 자율주행융합전공, 항공정비시스템융합전공 등 다양한 연계융합전공을 개설해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교육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항공우주산업에 꿈과 열정, 목표를 가지고 국내를 넘어 세계무대로 도전하고 싶다면, 항공우주특성화 종합대학인 항공대에 지원하기 바란다.

 

 

 

 

김은정 기자  kej@mygo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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