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봉산 개발반대 싸움 극한대립
주공과 남양건설 측이 공사를 강행하자 긴급하게 모인 주민 150여명은 주공 현장 사무소와고양시청을 항의 방문했다. 오후 12시부터 4시까지 시장면담을 요구하며 연좌농성을 벌였고 김달수 의원을 통해 고양시가 310번 도로 위쪽은 공사를 중단하라는 공문을 주공에 보내기로 했다는 답변을 받고 5시경 주민들은 해산했다.
고양녹색소비자연대 김미영 사무국장은 “주민들은 공사예정인 지방도 310번 도로가 고봉산은 심하게 훼손하게 돼 분명한 반대의사를 밝혔음에도 고양시가 중재를 서지 않고 늦장을 부렸다”며 “농성장까지 새벽에 강제철거하고 주민들을 폭행한 일을 지역주민들은 절대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고양시청 박찬옥 도시정비과장은 “3일 주공측에 C1지구 대체토지 협의가 농림부와 끝날 때까지 공사를 중지해달라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며 “그러나 도로의 선형변경은 환경영향평가까지 마친 상태라 어렵지 않겠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