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건 없는 기본소득 표방… 청년·여성 ‘호응’
신지혜 경기도당 창당위원장 ‘고양 갑’ 출마 밝혀

[고양신문] 기본소득당 경기도당이 1일 덕양구청 2층 대회의실에서 창당대회를 열고 당찬 출발을 알렸다. 창당대회에서 용혜인 기본소득당 창당준비위원회 대표는 “낡은 보수와 늙은 진보는 세상의 변화에 대응할 능력을 잃었다”면서 “20~30대를 비롯해 모든 국민들에게 기본소득을 통해 희망을 주는 정치를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기본소득당 경기도당은 당원의 70% 이상이 2030 청년세대인 젊은 정당이다. 전국 기준으로도 모집된 당원의 80%가 29세 미만이이고, 이 중 알바노동자, 비정규직, 취준생이 절반을, 여성이 60%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양에서 진보 정치의 영역 확장하기 위한 의미 있는 시도를 지속하고 있는 신지혜 경기도당 창당준비위원장은 “기본소득당은 청년기본소득을 통해 정책 효능을 경험한 이들이 모여 만든 당”이라며 “기본소득을 통해 젠더, 장애, 직업 등에 상관없이 모두에게 삶의 토대를 제공하는 정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창당대회에 앞서 열린 『기본소득 쫌 아는 10대』의 저자 오준호 작가와의 북토크.

이날 창당대회에 앞서 신간 도서 『기본소득 쫌 아는 10대』의 저자 오준호 작가와 함께하는 북토크가 진행됐다. 오 작가는 “당신이 누구든 60만원이란 단순한 메시지가 20~30대의 마음의 끈을 잡아당겼다”라고 언급했다. 패널로 참여한 양다혜(평화캠프 코디네이터)씨는 “내일은 처음으로 경기도청년기본소득을 받는 날”이라며 “기본소득을 받아본 친구들이 처음으로 정치가 자신의 삶을 변화시킬 수 있음을 느낀다고 말한다. 기본소득당이 나와 내 친구들에게 희망을 주는 정치를 할 수 있으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기본소득당은 시민배당, 토지배당, 탄소배당을 통해 월 60만원의 기본소득을 지급하겠다는 정책을 밝혔다. 이는 현재 정치권에서 논의되고 있는 기본소득 모델 중 가장 높은 수준의 제안이며, 유일하게 전면 도입을 정책으로 하고 있다. 이와 함께 ▲연 1회 10만원의 민주주의 배당과 데이터 배당▲무상 대중교통 ▲무상 보육돌봄 서비스 ▲대학까지 무상교육 ▲무상 의료 실시 ▲공공주택 확장을 모두를 위한 국가를 향한 주요 정책으로 하고 있다.

기본소득당은 내년 1월 19일 중앙당 창당대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후 모든 국민에게 ‘월 60만원 기본소득’을 전면에 내세워 청년들의 지지를 모아 총선에 나설 방침이다. 신지혜 경기기본소득당 위원장은 내년 4월 21대 총선에서 고양 갑에 출마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기본소득당 경기도당 창당대회 테이프 커팅 퍼포먼스.
저작권자 © 고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