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공공기관 이전 업무협약 체결

▲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이재준 고양시장 등이 4일 ‘도 공공기관 경기 북부 이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경기도 공공기관 이전 업무협약 체결
문화‧관광‧교육 대표하는 공공기관
이재명 “경기북부 균형발전 도모”


[고양신문] 경기문화재단, 경기관광공사,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 등 문화‧관광‧교육을 대표하는 경기도 공공기관 3곳의 고양시 이전이 본격화된다. 고양시와 경기도는 4일 ‘도 공공기관 경기 북부 이전 업무협약’을 체결해 경기도 남부지역에 위치한 3개 공공기관을 고양시로 이전하기 결정했다.

경기도 문화‧관광‧교육을 대표하는 공공기관 3곳의 경기북부 이전이 완료될 경우, 도내 공공기관 26곳 가운데 남부에만 24곳이 집중돼 있는 등 극심한 ‘경기 남북불균형’ 해소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이를 통해 경기북부 균형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것은 물론 DMZ 역사 및 생태 자원을 활용한 문화예술, 평화관광, 시민교육 활성화가 가능해 한반도 평화통일시대에 대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공공기관 3곳은 고양관광문화단지(한류월드부지) 내 2024년 8월 개관될 예정인 ‘기업성장센터(가칭)’ 건물 일부를 임대해 이전할 예정으로 이전 규모는 2개실, 1개 센터, 5개본부(17개팀), 180여명 등이다.

기업성장센터는 킨텍스, 일산테크노밸리, 한류월드, 방송영상밸리, 장항공공주택지구가 있는 ‘고양테크노밸리 중심부’의 경기도시공사 소유 부지에 조성될 예정으로, 오는 2022년 3월 착공을 앞두고 있다. 기업성장센터는 공공기관 3곳과 경기도시공사 고양사업단, 민간 중소기업이 입주해 향후 ‘공공기관 통합청사’와 ‘기업성장 인큐베이터’ 기능을 수행하게 된다.
 

▲ 고양관광문화단지(한류월드부지) 내 3개 공공기관이 들어설 위치.
 

고양시는 경기도와 중앙정부에 경기북부 균형 발전을 위한 정책적인 노력을 해 줄 것을 지속적으로 건의해왔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경기북부 균형발전을 위한 정책을 실천해준데 대해 깊은 감사를 전한다”라며 “테크노밸리 등 고양 지역의 인프라를 활용해 공공기관이 차질 없이 이전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경기도가 모범적으로 국토균형발전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 북부와 남부지역이 균형을 맞춰가면서 소외감과 박탈감 없는 공동체를 만들어 나갔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공공기관 3곳을 옮긴다 해도 여전히 부족하겠지만 이것을 시작으로 북부지역 주민들이 가진 특별한 희생에 대한 억울함이 조금이나마 해소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 지사는 북부로 이전하는 기관들이 문화, 관광, 교육 분야와 관련된 점을 언급하며, DMZ를 활용한 관광산업활성화가 북부지역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경기도는 오는 2020년 10월까지 타당성 검토 및 경기도의회 의결을 마무리한 뒤 2022년 3월 기업성장센터를 착공해 2024년 3월 준공 등의 절차를 거쳐 오는 2024년 8월 개관 및 입주가 이뤄질 수 있도록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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