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한국과학창의재단이 주관하는 제17회 ‘2019년 올해의 과학교사상’ 수상자로 백송고등학교(교장 김성기) 배상일 교사가 선정됐다.

‘올해의 과학교사상’은 2003년부터 과학교육 활성화와 과학문화 확산에 공헌한 교사들을 선정해 교사의 자긍심을 고취하고 선정된 교사의 우수 사례 확산을 통한 과학교육의 질적 향상을 도모하기 위해 제정되었으며, 매년 전국에서 40명을 선정하는 과학교육에 있어 최고의 영예를 가진 상이다. 수상자에게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상과 상금이 주어진다.

과학 교사 최고 영예의 상인 '올해의 과학교사상'을 수상한 배상일 백송고 교사.

15년차 교사인 배상일 교사는 백송고등학교에 부임한 지 올해로 7년째 된다. 백송고등학교가 일반계고등학교로 전환하고 변신을 모색할 때 과학수업의 모듈을 개발하면서 STEAM 선도학교, 학생참여형 과학수업 선도학교를 운영하고 창의과학봉사단 동아리를 만들어 운영하면서 융합수업의 모델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해왔다. 경기도 화학교육연구회 북부지회장을 맡아 교수방법 연구도 활발히 하며 'STEAM 활용가이드북' 등 다수의 책도 썼다.

“수업시간에 깨어있는 아이가 많은 수업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면서 수업 잘한다는 선생님들의 수업을 찾아가서 보고 연수도 찾아다니며 열심히 배웠다”는 배상일 교사.
 즐거운 수업을 위해 다방면으로 자료를 모으던 배 교사는 2013년부터는 수업용 자체교재를 개발해 사용하기 시작했다. 배 교사는 “일방적인 설명보다 학생들이 참여해서 많이 이야기할 수 있는 내용으로 구성하다보니 수업시간에 조는 아이가 줄어들고 화학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며 생각할 시간을 주니 성적도 오르더라고 설명했다. 배 교사의 모든 수업은 과학실에서 이뤄진다. 이론을 설명하다가 필요한 교구를 바로 꺼내서 보여주며 설명하기도 쉽기 때문이다. 2009년 교수방법에 변화를 갖고자 배우러 다녔던 배상일 교사는 이제 한해 50회 이상 외부강의를 하는 전문가로 성장했다.

배상일 교사는 학생들에게 과학을 즐겁게 가르치면서도 수준있는 수업을 제공하고 수업이 끝나면 학생들의 피드백을 받아 생기부에 반영해 진학에 실질적 도움이 되도록 수업운영을 하고 있다. 다수의 학생들이 일반고 출신이면서도 특기생으로 선발되거나 수시모집에 최초 합격하는 등의 입시결과로 나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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