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종교인 한 목소리로 ‘평화를 노래하다’

고양시 종교인 한 목소리로 ‘평화를 노래하다’
개신교·불교·천주교·원불교 한 무대에
150명 연합합창… 감동의 무대 선보여

개신교‧불교‧천주교‧원불교 합창단 150명이 한 무대에 올라 평화를 노래했다.

[고양신문] 고양시 종교인들이 종파의 벽을 넘어 한 목소리로 평화와 희망을 노래했다. 고양종교인평화회의(대표회장 유재덕 목사)가 주최하고 고양신문이 후원한 평화음악회가 ‘평화를 노래하다’라는 주제로 7일 고양시청 문예회관에서 열렸다. 개신교, 불교, 원불교, 천주교 등 4개 교단을 대표하는 합창단이 참가한 이날 음악회에는 150명의 출연진이 무대에 올라 수준 높은 합창곡을 들려주며 감동의 무대를 선보였다.

첫 순서를 장식한 개신교 든든한교회(담임목사 장향희) 연합찬양대를 시작으로 불교 원각사(주지 정각 스님) 합창단, 원불교 일산교당(김우정 교무) 둥근마음중창단, 천주교 일산성당(주임신부 이은형) 마니피캇성가대가 차례로 무대에 올라 교단별 종교음악과 함께 ‘희망의 나라로’, ‘인연’, ‘평화는 오리라’, ‘평화의 기도’ 등 다양한 장르의 합창곡을 통해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냈다. 또한 소프라노 김경화씨와 탈북민 아코디언연주자 김설희씨가 특별출연해 ‘그리운 금강산’, ‘심장에 남는 사람’ 등의 곡을 선보여 더욱 다채로운 공연을 만들어줬다.

특히 마지막 순서에는 150명 출연진이 다 함께 등장해 문예회관 무대를 꽉 채운 채 ‘아름다운 나라’를 웅장한 연합합창으로 들려줬다. 이어 출연진과 객석, 그리고 각 종단 대표들이 다 함께 손을 잡고 ‘우리의 소원은 통일’을 부르며 이날 음악회의 대미를 장식했다.

공연장을 찾은 한 관객은 “다양한 교단의 종교음악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무척 흥미롭고 신선한 문화체험”이었다고 말했다. 무대에 올랐던 한 참가자는 “다른 교단의 종교인들이 하나의 화음으로 합창을 부를 때 마음속에서 뜨거운 감격이 차올랐다”며 소감을 밝혔다.

자리를 함께 한 이재준 고양시장은 “남북 접경지역인 고양시에서 울려퍼지는 종교인들의 평화의 합창이 전 세계로 울려 퍼지길 함께 기원하자”며 축하 인사를 전했다. 고양종교인평화회의 대표회장 유재덕 목사는 “종교인들이 먼저 마음을 열고 하나가 되어 평화가 강물처럼 흐르는 세상을 만드는 일에 앞장서자”고 말했다.

개신교 든든한교회 연합찬양대.

 

불교 원각사 합창단.

 

원불교 일산교당 둥근마음중창단.

 

천주교 일산성당 마니피캇성가대.

 

출연진과 객석이 하나가 돼 '우리의 소원은 통일'을 합창하며 평화음악회가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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