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규영 입학처장에게 듣는 2020학년도 동국대 정시전형

12월27~31일 접수, 1월17·29일 발표
영역별 반영비율 변동 있어 주의해야
영어·한국사 등급별 환산표준점수 반영
경찰행정·통계·바이오메디 전공 인기  
체계적 취창업·국제화 프로그램 갖춰
4차산업혁명시대 이끌 융합형 인재 양성

 

동국대 캠퍼스 [사진 = 동국대학교]

 

[고양신문] 동국대는 2011년에 의과대학, 한의과대학, 약학대학, 바이오시스템대학 등 BT 특성화를 통해 세계 수준의 연구중심대학으로 도약하기 위한 전초기지로 바이오메디캠퍼스(BMC)를 고양시에 개교했다. 인문학이 강한 대학으로 널리 알려져 왔지만 최근 이공계 분야에 대한 집중 육성을 통해 학문간 균형 발전을 기하고 있다. 또한 정부의 SW중심대학 사업에 선정돼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부합하는 융합형 인재양성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강규영 입학처장은 “2020학년도 정시모집에서 가·나군 일반전형 모두 수능 90%, 학생부 10%로 합격자를 선발한다”며 “수험생은 자신의 수능영역별 성적과 반영비율, 전년도 경쟁률, 합격자의 평균점수 등을 확인하고 이를 바탕으로 신중하게 전략을 수립해 정시모집에 지원하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강규영 입학처장

 

정시모집 일정은.
2019년 12월 27일부터 12월 31일까지 원서접수가 진행된다. 합격자 발표는 일반전형은 2020년 1월 17일, 실기전형과 특별전형은 1월 29일에 입학처 홈페이지를 통해 할 예정이다.

정시모집의 핵심적인 개요는.
동국대 서울캠퍼스는 2020학년도 정시모집으로 가군 472명, 나군 397명 등 총 869명을 선발한다. 2019학년도에 비해 19명이 늘었다. 가, 나군 일반전형은 대학수학능력시험 90%에 학생부 10%를 합해 합격자를 가려낸다. 학생부는 인문계열 및 영화영상학과, 자연계열은 교과 5%에 출결 및 봉사활동을 각각 2.5%씩 반영한다. 체육교육과 및 미술학부, 연극학부는 수능 40%, 실기 50%, 학생부 10%(교과 5%, 출결 2.5%, 봉사활동 2.5%)로 신입생을 선발한다. 

지난해까지 가산점으로 부여되던 한국사가 올해부터 5%씩 반영된다. 인문계열 및 체육교육과, 영화영상학과는 국어 30%, 수학(가형 또는 나형) 25%, 영어 20%, 사탐 또는 과탐 20%, 한국사 5%로 반영비율이 변경됐다. 국어 반영비율이 5% 줄었다. 자연계열은 국어 25%, 수학 가형 30%, 영어20%, 과탐 20%, 한국사 5%로 영역별 반영비율이 달라졌다. 국어 반영비율이 늘고, 수학 및 탐구 반영비율은 감소했다.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올해 정시모집의 차이점과 특징은.
올해부터 한국사 가산점 제도가 폐지된다. 영어와 한국사는 수능 성적표에 기재된 등급에 따른 동국대학교 기준 환산표준점수를 반영한다. 

일부 전형의 모집 군에도 변화가 있다. 특성화고교졸업자 전형, 특성화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전형은 가군에서만, 농어촌학생 전형, 특수교육대상자 전형은 나군에서만 신입생을 모집한다. 또한 사범대학은 모든 모집단위를 가군에서만 모집하며, 예술대학 미술학부(불교미술, 조소)는 나군에서만 모집한다. 

각 모집군별 주요 모집단위로는 가군에는 경찰행정학부, 국어국문‧문예창작학부, 통계학과, 생명과학과, 바이오환경과학과, 전자전기공학부, 기계로봇에너지공학과, 융합에너지신소재공학과, 연극학부, 영화영상학과가 있고, 나군에는 법학과, 경영학과, 경제학과, 회계학과, 수학과, 의생명공학과, 식품생명공학과, 컴퓨터공학전공, 화공생물공학과 등이 있다. 

2011년 고양시에 바이오메디캠퍼스(BMC)를 개교했다. BMC의 현황 및 특징, 역할에 대해 설명해 달라.
바이오메디캠퍼스는 의과대학, 한의과대학, 약학대학, 바이오시스템대학으로 구성된 BT 특성화 캠퍼스다. 캠퍼스와 부속병원(일산병원)이 집적되어 있어 학생들을 위한 차별화된 교육 및 실습이 진행된다. 2015년 상반기에는 4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기숙사인 고양학사가 문을 열었다. 이밖에 융합형 과학영재교육원을 운영하며 지역 내 우수 초·중학생들에게 무상으로 수준 높은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지역사회에 기여하고 있다.

 

 

서울, 고양BMC 등 각 캠퍼스별 주목할 만한 학과와 그 특징 강점 등을 든다면. 
동국대 서울캠퍼스에는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경찰행정학부가 있다. 1962년 국내 최초의 경찰학과로 창설됐다. ‘사회 안전에 기여하는 융복합형 인재양성’이라는 교육목표 아래 재학생들은 형사사법 분야의 심도 있는 전문 이론을 학습하고 경찰관서, 법원, 교정시설 등 실무부서에서 현장경험을 통한 실무 역량도 함께 키운다.  

경찰행정학부를 졸업한 동문들은 경찰간부를 비롯해 다양한 형사사법기관에서 중책을 맡으며 우리 사회의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최근에는 졸업생들이 행정고시, 국정원, 경호처, 소방, 감사원 등 국가기관은 물론 로스쿨, 금융기관, 언론기관, 대학교수, 공기업, 사기업 등 다양한 분야에 진출하고 있다. 각 부처에서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는 동문들은 서로에게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고 있다.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최근에는 통계학과도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1963년에 만들어진 동국대 통계학과는 통계학 전반에 걸친 이론 및 실습을 깊이 있게 연구한다. 그 방법론을 올바르게 적용할 줄 아는 능력을 바탕으로 정보화 사회에서 도움이 되는 사회적, 과학적 문제 해결에 응용할 수 있는 통계학자, 대학의 통계학 교수, 정부기관과 다양한 연구기관에 종사할 통계전문가, 실무자의 인재 양성을 교육목표로 삼고 있다.

이를 위해 재학생들은 합리적 사고와 창의력을 함양하도록 통계학 전반에 대한 교육과 컴퓨터 활용능력을 키워 학문적 성격을 보다 확고히 하는 과정을 거친다. 이와 함께 점점 복잡해지는 현대사회의 구조와 현상을 자료수집과 분석을 통해 정보와 지식을 얻고자 하는 경우에도 적용하고 연구하며 이해할 수 있는 역량을 함양한다.

동국대 바이오메디캠퍼스는 바이오환경과학과, 생명과학과, 식품생명공학과, 의생명공학과 등 총 4개의 학과로 구성되어 있다. 바이오환경과학과는 지구 3대 환경협약인 생물다양성, 기후변화, 사막화방지 등 지구 환경문제를 해결하고 21세기 바이오산업 시대에 발맞춰 인재 양성을 목적으로 새롭게 탄생한 학문 분야이다. 바이오자원을 활용하여 인류 발전에 기여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생명공학기술(BT), 환경기술(ET), 정보화기술(IT), 나노기술(NT) 등 최첨단 과학기술을 융합시켜 환경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론을 정립하고 새로운 기법을 개발하는 응용과학 분야이다. 

생명과학과는 지구상에 존재하는 생명체의 구성과 작동원리, 생명현상의 본질을 탐구하는 학문이다. 생명과학 전반에 관한 기초지식과 이론을 체계적으로 이해하고 다양한 생명현상을 탐구함으로써 인류생활 향상을 위한 응용능력을 갖춘 전문인을 양성하는 것을 교육목표로 한다.

식품생명공학과는 인간의 생명유지에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식품에 관한 이공학적인 문제와 생명공학의 응용을 탐구함으로써 인간의 건강과 복지 증진에 기여할 수 있는 인력 양성을 목표로 한다. 식품화학・식품미생물학・식품공학・식품생화학 등의 기초 학문을 바탕으로 현대 식품산업기술의 기반을 이루고 있는 최신 식품가공 및 저장 기술, 식품 분석 및 위생, 식품공정, 발효공학 및 생물공학, 특수 기능성 식품 등에 관한 응용학문의 이론을 실험실습과 병행해 교육한다.  

마지막으로 의생명공학과는 의생명공학 분야 전문 인력 부족에 대비, 신생·융합기술 분야의 발전을 견인할 우수 인재를 양성하고자 재생융합바이오 및 헬스케어디바이스 분야를 집중적으로 교육하고 있다.
  
동국대가 가지고 있는 경쟁력은 무엇인가.
동국대는 최근 이공계 분야에 대한 집중 육성을 통해 학문간 균형 발전을 기하고 있다. 2019년 발표된 한국경제 이공계대학 평가에서는 종합 12위를 기록했으며 특히 학생 창업지원, 취업률 분야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부합하는 융합형 인재양성을 위해 융합소프트웨어교육원에서 전교생을 대상으로 수준별 융합SW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차별화된 SW연계전공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문화예술분야부터 사회과학, 생명과학, 공학 분야까지 대부분의 학문분야를 아우르는 연계전공을 운영하고 있다.

동국대는 창업지원 역량을 인정받은 대학이다. 2011년부터 9년 연속 창업선도대학에 선정된 데 이어 올해 초기창업패키지 사업에 선정되는 등 중소벤처기업부의 국고지원사업에 지속적으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런 바탕에는 깊숙이 뿌리내린 창업 친화적 대학 문화가 있다. 학생들의 창업지원을 위해 창업동아리를 선발해 사업화 자금 및 창업공간을 제공하며 사업화 초기 단계 구축을 돕고 있다. 또한 외부 전문가와 교내 교수로 구성된 책임멘토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경영 및 기술, 마케팅, 세무 등 다양한 분야의 외부 전문가와 교내 교수의 멘토링을 통해 창업과정에서 실질적인 조언을 얻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이를 통해 억대 매출을 올리는 창업동아리가 배출되는 등 학생들의 다양한 아이디어들이 성공적으로 사업화 되고 있다. 

학생 스타트업 육성에 공들인 동국대의 노력은 2019년 중앙일보 대학평가에서 종합평가 대상 50개 대학 가운데 ‘학생창업 지원 및 성과’ 3위에 오르는 결과로 이어졌다. 창업지원금은 학생 1인당 349만원으로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지난 3년간 스타트업을 지원한 결과 758억 원의 매출과 662명의 고용 창출 효과를 냈고, 창업기업 투자유치 25건 이상을 달성하는 등 창업에 강한 대학임을 입증했다.

동국대는 글로벌 마인드를 제고하고자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국제화 역량 강화에도 힘쓰고 있다. ▲인터내셔널 서머스쿨(DISS) ▲복수학위 프로그램 ▲학문단위 국제화 프로그램 등 시행 중인 국제화 역량 강화 프로그램들의 면면도 다양하다. 특히 교환학생 프로그램은 이수 학생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을 뿐 아니라 동국대 학생들에 대한 현지 대학의 평가도 매우 우수하다. 

여러 프로그램들 중 단연 눈길을 사로잡는 프로그램은 여름방학 중 시행되는 DISS(Dongguk University International Summer School)다. 다문화 시대에 필수적인 세계시민적 감각과 지식을 갖춘 21세기 글로벌 리더 양성을 목적으로 시행되는 DISS를 통해 학생들은 자연스레 글로벌 역량을 키울 수 있다. 프로그램에 참가한 학생들은 전 세계에서 모인 학생들과 현대사회 주요 화두를 토론하고 문화체험을 하며 함께 교류한다. 불교·종교·문화·사회과학·예술 등 동국대가 강점을 지닌 학문 분야의 세계적 석학들과 토론하며 지식을 공유하는 기회도 주어진다.  

동국대는 현재 세계 50개국, 300개 대학과 학술교류 협정을 맺고 있다. 협정을 바탕으로 재학생 600여 명을 매년 해외대학 교류학생으로 파견하고 있으며, 연간 700여 명이 넘는 외국인 학생이 동국대를 찾고 있다. 

 

 

학생들을 위한 취업지원프로그램은 어떤 것이 있나.
민족과 인류의 행복증진을 위해 사회가 필요로 하는 인재 양성에 힘쓰는 동국대는 특별한 역량개발 프로그램과 교양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국내대학 최초로 역량개발 프로그램 ‘드림패스 플러스(Dream PATH+)’를 개발해 재학생의 효율적인 대학생활을 돕고 있다.

또한 취업지원 프로그램 ‘빅커리어 서비스’로 성공적인 사회진출을 견인하고 있다. ‘빅커리어 서비스’는 동국대 졸업생들의 최다 입사기업 Top30과 그 기업의 취업정보를 일목요연하게 보여준다. 이밖에 모든 동문들의 취업정보도 확인할 수 있다. 동문선배들이 취업을 위해 현장실습, 복수전공, 국제교류, 취업 프로그램 등을 활용했는지에 대한 통계도 제공한다. 졸업생 DB를 바탕으로 기업별 취업선배와 자신의 취업역량을 비교하고 부족한 역량을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체계적인 취업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동국대는 취업률 분야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고 있다. 

동국대에 지원하는 수험생을 위해 조언을 한다면.
2020학년도 정시모집에서 가·나군 일반전형 모두 수능 90%, 학생부 10%로 합격자를 선발하기 때문에 수능성적이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인문계열은 국어, 자연계열은 수학 성적이 좋은 수험생에게 유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원 시에는 자신의 적성과 함께 지원율 등을 고려해야 한다. 또한 정시 모집인원은 수시모집 미충원 인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수시모집 충원합격자 발표 후 최종 모집인원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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