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인의 자립과 화합 한마당

40회 흰 지팡이의 날·93주년 점자의 날 기념 
장애인 인권신장 유공자 표창, 문화축제 개최

 

 

[고양신문] 2019고양시 시각장애인 복지대회가 11일 일산서구 주엽동에 있는 소메르뷔페에서 열렸다. 시각장애인 복지대회는 흰 지팡이의 날(10월 15일)과 점자의 날(11월 4일)을 기념해 열리는데 올해는 아프리카 돼지열병으로 인해 일정이 다소 늦춰져 이날 개최된 것. 

복지대회는 고양시 관내 뿐 아니라 파주, 김포, 의정부, 부천 등지에서 온 약 300여명의 시각장애인들이 참석해 시각 장애인들의 눈인 흰 지팡이와 점자의 유래 및 의의에 대해 생각해보며 문화마당을 함께 즐기고 친목과 화합을 다지는 자리였다. 행사장 입구에서는 시각장애인의 희로애락을 한장 한장 사진으로 기록한 ‘다시, 바라보다’ 특별사진전도 열려 참석자들이 시각장애인의 삶에 공감하는 기회를 제공했다. 

 

2019고양시 시각장애인 복지대회에 참가한 오흥압(65세)씨가 자신이 다녀온 무장애여행 사진이 전시된 ‘다시, 바라보다’ 특별사진전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며 포즈를 취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재준 고양시장을 대신해 김종번 비서실장, 이윤승 고양시의회 의장, 정봉식, 문재호, 김덕심, 김보경, 김완규, 양훈 고양시의원, 원용희 경기도의원, 김현아 국회의원과 각 사회복지 기관장 및 시설장 등 내외빈도 자리를 함께했다. 

본 행사에 앞서 열린 식전공연에서는 시각장애인의 색소폰과 기타연주 무대가 펼쳐졌고, “흰 지팡이는 전 세계적으로 시각장애인의 자립과 성취를 상징하는 도구로 장애물의 위치와 지형의 변화를 알려주는 도구로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도 신속하게 적응할 수 있도록 해주고 있다. 그 의미를 정확히 인식해서 시각장애인의 신체를 보호하고 심리적 안정을 줄 수 있는 조치를 강구해야 한다”는 ‘흰 지팡이 헌장’도 낭독됐다. 

 

식전공연 기타연주.

 

박찬식 고양시시각장애인협회장과 김진식 경기도시각장애인연합회장은 “인구 1300만인 경기도에 경로당은 9000개 넘게 있고, 장애인주간보호센터도 100개가 넘는데 시각장애인주간보호센터는 단 한 개도 없어 너무나 안타깝다”며 “시각장애인들을 위한 주간보호센터 건립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호소했고 이윤승 의장, 김현아 의원 등 참석 정치인들은 “시각장애인을 위한 주간보호센터의 건립을 위해 앞장서겠다”고 한목소리로 약속했다. 

 

이날 복지대회는 파주, 김포, 의정부, 부천 등지에서 온 약 300여명의 시각장애인들과 가족들이 참석했다.

 

이날 복지대회에서는 복지사업 발전과 장애인 인권신장을 위해 기여한 유공자에 대한 표창식이 열렸다. 점심식사 후 진행된 문화축제에서는 고양시장애인연합회 다온합창단의 공연과 더불어 노래자랑 등 여흥의 시간을 즐겼고, 참가들에게 행운권 추첨을 통해 다양한 경품을 제공하면서 친목과 화합을 다지는 자리를 마무리했다.  

 

고양시장애인연합회 다온합창단의 공연.

 

 

 

[2019고양시시각장애인 복지대회 표창 명단]
고양시장 표창 : 이금화 
고양시의회의장 표창 : 이재식
국회의원 표창 : 양경자, 김현갑, 박용태, 배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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