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간 논의됐던 한류천 개선방안 종지부

▲ 고양시와 CJ라이브시티가 한류천 수질개선 방안에 대해 16일 협약을 체결했다.

2년간 논의됐던 한류천 개선방안 종지부
걸림돌 해결, CJ 사업 탄력 받을 듯


[고양신문] 고양시 일산에 대규모 문화‧엔터테인먼트 시설을 준비 중인 CJ라이브시티가 그동안 사업의 발목을 잡았던 한류천 수질개선 방안과 관련해 고양시와 전격 합의했다.

16일 고양시는 ‘CJ라이브시티 사업지를 관통하는 한류천 수질을 2등급 수준으로 개선하고, CJ라이브시티와 어울리는 친수공간을 조성해 한류천을 세계적인 관광 문화단지로 조성한다’는 내용으로 CJ라이브시티와 16일 협약을 체결했다. CJ라이브시티의 조속하고 원만한 사업진행을 위해 고양시가 적극 협조하기로 약속한 것.

경기도시공사는 지난 2011년 한류천에 대해 수질개선과 수변공원화 사업을 진행했다. 하지만 하천의 특성을 고려하지 못한 설계와 시공으로 수질 개선이 사실상 이뤄지지 않았다. 이후 2017년 12월 한류천 수변공원은 경기도에서 고양시로 인수인계됐고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추가 타당성 용역을 진행했다. 이어 시도의원, 관련분야 전문가, 경기도 등 관계기관, CJ라이브시티와 TF를 구성해 한류천 상류부에 하천 2등급 수준의 수질을 유지하는 방안을 도출해 냈다.

시 관계자는 “3등급 수준으로 논의됐던 기존방안에서 한 단계 더 끌어올려 2등급 수준의 용수를 공급하기로 했다”며 “용수 공급은 하수처리수(재이용수)를 추가로 정화해 사용하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한류천 수질개선 방안은 2등급 수준의 용수를 공급하기로 한 것이 핵심 내용이지만, 그 외에도 하천 내 저수호안의 폭과 수심을 조정해 평균 유속을 초당 0.2m로 유지하는 것도 합의됐다. 수심은 낮추고 유속을 증가시켜 생태적, 경관적, 친수적 기준에서 시민들이 충분히 즐길 수 있는 공원으로 만들겠다는 목표다.

고양시 관계자는 “세계 최고 수준의 태마파트로 조성하기 위해 CJ라이브시티 측과 앞으로도 적극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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