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원들이 회의를 진행하기에 앞서 이재준 고양시장의 인사말을 듣고 있다.

[고양신문] 고양시(시장 이재준)는 지난 17일과 18일 이틀간에 거쳐 공약사업에 대해 시민들이 직접 참여해 평가하는 공약시민평가단 하반기 공약이행평가를 마쳤다.

공약시민평가단은 분과별 토의와 전체회의를 통해 민선 7기 공약사업에 대한 이행여부를 심의했다. 고양시 청년창업지원센터 설립, 친환경 고교무상급식 확대, 어르신 의료지원 확대, 소통 활성화를 위한 시민소통실 운영 등 28개 공약사업이 이행완료 된 것으로 평가했다. 대곡역세권 개발사업, 주민참여예산제 확대, 고양시 평생학습관 건립 등 56개의 사업도 정상 추진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또한 외부 환경, 대외변수 등으로 인해 현실에 맞게 공약 조정이 필요한 안전교육지원센터 건립, 구별 정신건강복지센터 분소 설치, 금정굴 관련 상징물 건축, 복합문화센터 건립 등 고양시에서 요청한 4개의 공약사업에 대한 조정여부도 심사하여 추진계획을 조정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판단해 전체회의 심의를 통해 최종 승인했다.

평가단은 이 외에도 추진방향에 대한 개선방안도 제시했다. ▲행정복합타운과 대곡역세권 개발사업을 연계해 공동사업자를 선정하여 줄 것 ▲고양시민 고용할당제에 참여한 기업에 더 많은 인센티브를 제공할 수 있는 방안 강구 ▲관내 대형병원과 협약을 통해 아동 전문병원 추진 ▲한예종 유치 관련 실무추진단 구성 등을 개선·권고했다. 특히 도시재생 관련 공약의 경우 다음 평가에 앞서 평가단이 현장답사를 사전에 실시할 수 있도록 요청하기도 했다.

대부분의 지자체가 공약 이행여부를 내부에서 자체 평가하는 것에 반해 고양시는 공약의 실질적 수혜자인 시민이 직접 참여해 추진상황을 함께 검증하고 시민이 직접 공약의 이행 완료여부를 판단한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이재준 시장은 “공약이 완료되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얼마나 시민이 원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느냐가 중요하다”며 “평가단이 106만 시민을 대표해서 진정으로 시민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조언해주고 추진방향을 제시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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