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대 가족기업 한자리에
고양지역 유관 기관도 참여
청년일자리 창출과 협력 약속

[고양신문] 중부대학교(총장 엄상현)가 지난 14일 고양캠퍼스 인농관 3층에서 산학협력 네트워킹데이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80여 중부가족기업들과 경기도의원, 고양시의원, 기업관계자, 교수, 학생등 약 200명이 한자리에 모여 산학협력을 통한 청년일자리 창출과 대학-지역상생에 대한 결의를 다졌다. 

유은혜 교육부 장관은 영상 축하메시지를 통해 중부대의 산학협력에 대한 의지와 방향을 격려하며 “중부대가 고양시의 대학으로서 지역상생과 경제발전에도 기여해 줄 것”을 당부했다. 

엄상현 총장은 인사말에서 “요즘처럼 급변하는 사회에서는 산·관·학이 서로 협력하는 것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라며 “중부대는 고양과 충청 캠퍼스가 위치한 지역의 특성에 맞는 산학협력을 더욱 적극적으로 추진해가겠다는 의지를 밝히기 위해 오늘 자리를 마련했으니 여기 계신 분들께서 먼저 더 큰 관심을 가지고 함께 해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남운선 경기도의원은 축사에서 “4차 산업혁명 시대가 도래함에 따라 공유경제와 구독경제가 강조되고 있음을 체감한다”며 “산·관·학이 협력한다면 희망의 모태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서 축사를 위해 연단에 오른 조현숙 고양시의원은 “고양시는 방송영상산업 인프라를 구축해가고 있고, 4차 산업혁명시대가 요구하는 우수한 인재가 필요하다”며 “중부대가 산학-관학 협력의 중추적 역할을 해 나가는데 오늘 네트워킹데이가 그 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중부대 가족기업 대표로 축사에 나선 서범강 아이나무 사업총괄이사는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시대변화 속에서 그 변화를 이끌어가는 혁신기업과 중부대의 청년인재가 함께 앞으로 나아간다면 좋은 기회가 생길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특히 고양캠퍼스에 있는 학과를 위주로 가족기업들이 초청됐고, 특히 일본 OKUMURA INDUSTRIES의 대표인 KOSUKE OKUMURA도 참석했다. 이 기업은 2002년 자동차시스템공학전공과와 인연이 돼 그 동안 교육과정개발, 현장실습 등 중부대와 산학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이외에도 이날 초청된 모든 기업들은 중부대학교 가족기업 인증패를 전달 받았고, 향후에도 중부대와 지속적인 산학협력을 지속해가기로 했다. 

박근수 중부대 창업지원단장은 “지역사회의 가족기업들과의 네트워크를 더욱 강화하고 대학의 인적 자원을 활용해 4차 산업혁명시대를 대비하는 기업에게 도움을 주겠다”며 “학교에서도 기업의 목소리를 반영한 교육과정을 공동으로 개발하고 운영하고 학생들의 기업실무 현장교육도 더욱 늘려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행사장 밖 로비에서는 창업동아리 15개 팀과 캡스톤디자인 5팀 등 총 80여명의 학생들이 지난 1년의 활동 결과를 옥션마켓을 통해 각 동아리의 아이템을 시제품으로 구현해 참석자들의 이목을 끌기도 했다. 

학생들은 동아리 지도교수와 함께 네트워킹데이에 참석한 관계자들에게 시연과 설명을 했고, 기업관계자들과 이야기 나누며 새로운 아이디어도 얻었다. 옥션마켓 대상은 입원 영유아들에게 사용되는 수액바늘 이탈 방지 밴드를 개발한 MDF팀이 수상했고, 이외에도 최우수·우수·장려상등 9개 팀의 대표들은 이날 무대에 올라 수상하며 네트워킹데이 참석 내외빈들에게 창업에 대한 뜨거운 열의를 표출하며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이흥식 창업교육센터장은 “가족기업과 유관기관 관계자분들이 참석한 가운데 치러진 이번 옥션마켓은 학생들의 실전창업에 대한 안목 향상과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뜻 깊은 자리였다”며 “중부대 창업교육센터는 창업동아리 팀들의 성공 창업 과정을 더욱 현실감 있게 지원하고 혁신적 창의인재 육성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산학협력 네트워킹데이 공식 행사 후에는 인농관 4층에 마련된 교류 협력의 장에서는 참가자들이 간단한 다과를 곁들이며 서로 네트워킹하는 시간도 이어갔다. 

“대학과 기업 ‘윈윈’하는 산학협력 확대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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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이흥식 교수 
중부대 창업교육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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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학협력을 강조하는 이유는.
예전에는 연구과제나 R&D 위주로 대학의 연구 역량을 높이는 방향이었던 데에 비해 요즘은  기업현장의 임원이나 실무자가 대학의 교육과정에 직접 참여하는 일이 점점 늘고 있다. 실제 기업현장의 수요에 맞는 대학교육을 통해 기업이 당면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고, 그 과정에 참여한 학생들도 자연스럽게 해당 기업에 취업하게 되면서 서로 시너지를 낼 수 있기 때문이다. 산학혁력은 대학과 기업이 현장 맞춤형 융복합 교육을 함께 진행하는 기회도 된다.

중부대의 산학협력 진행현황은.
충청 캠퍼스에는 산학협력단 내에 10여개의 기업이 입주해 공동 실험과 연구를 함께 진행하고 있다. 충청 지역에 강한 한방, 화장품 관련 기업들과 산학협력을 이어가고 있고, 고양캠퍼스에도 조만간 그런 공간을 만들 계획이다. 14일 열린 산학협력네트워킹데이 행사는 중부대가 지역상생대학으로서 산학협력과 관학협력을 늘려가겠다는 강한 의지를 표명하는 자리로 준비했다. 

산학협력의 실질적 효과는.
중부대는 각 학과별로 연관된 기업과 밀접한 교류를 하며 교육과정을 개발하고 학생들의 일자리 창출로도 연결하고 있다. 우리 자동차시스템공학과의 경우 KCC모터스그룹과 산학협력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4명이 학생이 그 기업에 실제 취업하기도 했다. 

R&D기반의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학생들은 전공에 대한 이론적 연구역량을 높이면서 기업현장의 실질적 문제해결에도 참여하는 기회를 가질 수 있다. 

창업교육도 강화하고 있는데.
이론 위주의 창업교육도 최근 5년 사이에는 실무중심으로 바뀌어 왔다. 창업관련 전문가들이 수업에 직접 참여해 사업계획서 작성, 비즈니스 모델 수립, 실전 고객 인터뷰를 통한 검증 등을 통해 학생들이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짤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그런 사업계획서를 가지고  투자데모데이에 참가해 투자를 유치하며 실제로 창업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생기고 있다.  

창업동아리 활동도 활발하다고 들었다. 
만화전공 학생이 세계적인 애니메이션관련 기업 취업에 성공하고, 음악전공 학생은 국내 굴지의 연예기획사에 취업하는 일이 나타나고 있다. 모두 재학 중에 자신이 관심있는 분야에 맞는 창업동아리를 만들어 다양한 활동을 이어간 것이 비결이었다. 

학교에서도 교수님들이 프로젝트형 수업을 진행하며 팀별로 과제를 주고 기업 현장을 찾아 문제를 찾아 솔루션을 찾도록 학생들을 유도하고 있다. ‘NON’, ‘상상연구소’처럼 중부대 창업동아리로 시작해 실제 기업의 창업으로 연결되는 일이 점점 늘 것으로 생각한다. 

중부대의 취업프로그램 현황은 어떤가.
2018년 1월 기준 중부대의 취업률은 66.4%다. 요즘은 채용과정에서 편견이 개입될 수 있는 출신지역, 가족관계, 키나 외모 같은 신체적 항목을 요구하지 않고 순수하게 실력(직무능력)을 평가해 인재를 채용하는 블라인드 채용이 점점 늘어가는 추세다. 

취업진로센터에서는 취업분석아카데미, 취업3단멀리뛰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의 취업역량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취업지원센터, 교수학습지원센터, 창업교육센터, 상담센터 등 각 센터에서는 취창업캠프, 글쓰기캠프, PT경진대회 등 다양한 비교과활동을 통해 기업에서 요구하는 실력을 키울 수 있도록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