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1호 농촌치유농장 ‘뜰안에 힐링팜’

경기도농업기술원과 고양시농업기술센터 협력 육성 시범농장
식사동 ‘뜰안에 힐링팜’  2・4째 수, 마지막 토 ‘마켓’

[고양신문] 고양시1호 농촌치유농장인 ‘뜰안에 힐링팜(원장 한소진・이완호)’에서 지난 28일 힐링마켓이 열렸다.

이날 궁중정과, 약과, 수제청, 타르트, 옥수수, 선식, 들기름, 된장, 부각 등의 먹거리와 우드버닝 소품, 아로마, 천연 수분크림, 수제 헤어핀, 뜨개질, 자수 장갑, 애견용품 등의 살거리가 풍성했다. 

도자기 체험, 이끼 테라리움, 어성초 비누, 보석 십자수, 닥터피쉬 체험, 연탄 군고구마 굽기 등의 체험거리에는 20여 명의 핸드메이드 작가가 참여했다.

식사오거리 인근에 자리한 뜰안에 힐링팜은 경기도 농업기술원과 고양시 농업기술센터가 협력하는 농촌치유농장 육성 시범농장으로 고양시 1호다. 

지난해 3~5월 리모델링 후 7월부터 새롭게 농촌자원을 활용한 교육과 농촌치유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편백나무로 조성된 커렌시아(안식처라는 뜻의 스페인어)는 일상을 휴식하는 치유실이며, 칼렌드라(열대자기나무)의 솔방울 모양 같은 봉오리와 솔처럼 생긴 꽃송이가 강렬하게 붉은 빛깔로 반긴다. 

또한 식물에 QR코드가 부착돼 있어서 스마트폰으로 스캔하면 편하게 해설을 들을 수 있으며, 혼자서 편하게 산책하며 탐방이 가능하다.

이곳 뜰안에 힐링팜은 2003년부터 하나씩 심은 나무가 숲을 이루었다. 17년 된 농장은 열대우림 같은 모습을 지녔다. 알로카시아, 셀륨, 홍콩야자, 고무나무들은 공기 중 습도와 먼지를 흡수하기 위해 뿌리를 밖으로 배출시키는 ‘기근’ 활동 모습이 이색적이다.

극락조와 한련화도 우아하게 주홍빛 꽃잎을 피웠고, 레몬 유칼립투스도 묘목이 자라서 굵은 밑둥을 만들어냈다. 

여수 오동도를 생각하게 하는 붉은 동백꽃이 활짝 피어났고, 한라봉도 탐스럽게 주렁주렁 열렸다. 바로 앞산에서 내려오는 물은 겨울에도 마를 날이 없으며, 온실내 나무테크 아래의 자연배수로를 따라 유유히 흐르며 쉼터의 휴식을 주고 있다.

이곳 힐링공간에서는 매일 예약에 의해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원예 관련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재능 있는 사람은 강사로도 활약할 수 있다. 

11월부터 시작한 힐링마켓은 앞으로도 둘째와 넷째 주 수요일, 마지막 토요일 오전 11시~오후 4시 열린다. 이달 8일에는 설맞이 선물마켓이 알차고 실속 있게 열릴 예정이다.

한소진 원장은 “농촌 자원을 활용한 다양한 치유프로그램이 알차게 이뤄지는 뜰안에 힐링팜으로 초대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고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