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가게 경기서부팀 ‘아름다운 나눔보따리’ 성료

아름다운가게 경기서부팀 ‘아름다운 나눔보따리’ 성료
150명 봉사자 참여, 180 가구에 설 선물 전달
일산백병원·일산자생한방병원 등 나눔 동참

아름다운 나눔보따리 행사에 동참한 '배달천사'들.

[고양신문] 아름다운가게 경기서부팀이 주최하는 ‘아름다운 나눔보따리’ 행사가 150명의 봉사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11일 고양종합운동장 남측광장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이날 행사에서 배달천사들은 총 180가구를 방문해 따뜻한 정을 전달했다. 특히 올해부터는 기존의 홀몸어르신 외에도 1인 가구를 방문해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행사에는 일산백병원, 고양도시관리공사, 일산자생한방병원, 롯데백화점 일산점 임직원과 봉사단원들이 힘을 보탰고, 조현숙 고양시의원과 고양시청 드림스타트팀도 함께 했다.

올해로 17회를 맞는 ‘아름다운 나눔보따리’는 나눔과 순환을 실천하는 비영리공익재단 아름다운가게(이사장 홍명희)의 한 해 일정을 시작하는 대표적 행사로, 설 연휴를 앞두고 소외된 이웃에게 쌀과 이불 등 생필품으로 꾸려진 보따리를 전국 배달천사(자원봉사자)들이 직접 전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나눔보따리는 아름다운가게 매장에서 시민들이 기증한 물품을 판매한 수익금과 시민들의 후원금을 통해 마련된다. 나눔보따리 행사는 고양·파주를 비롯해 서울, 인천, 부산, 광주, 제주 등 전국 39개 지역에서 동시 개최됐다.

아름다운 나눔보따리 최장수 배달천사로, 15년째 나눔보따리 행사에 참여하고 있는 김대철씨(63)는 “나눔이 주는 보람과 기쁨을 더 많은 사람들과 함께 하고 싶다”고 밝혔다.

행사에 동참한 최원주 일산백병원 부원장은 “매년 임직원이 함께 참여해 의미 있는 시간을 갖고 있다”면서 “일산백병원에서 지원한 응급키트도 유용하게 사용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고양도시관리공사 최영윤 체육사업1처장은 “”뜻깊고 아름다운 행사에 매 년 장소를 제공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 언제든 시민들의 열린 공간이 되겠다“고 밝혔다.

나눔보따리 행사의 방문가정은 여러 추천기관에 의해 선정된다. 추천기관 중 한 곳인 고양시청 드림스타트 정혜영 사례관리사는 “나눔보따리를 전달받은 어르신과 조손가정 아이들이 고마움을 전하는 전화를 주시기도 한다”면서 “추천기관을 대표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아름다운가게는 2002년 설립 이후 물품 재사용 사업과 리사이클링 사업 등을 통해 얻은 수익금을 국내외 소외계층과 나누는 사업을 다채롭게 추진하고 있다. 17년간 나눔보따리 행사를 통해 5만 명이 넘는 자원봉사자가 5억2000만원 상당의 나눔보따리를 소외이웃에게 전했다.

나눔보따리에 들어가는 따뜻한 이불.

 

청소년 배달천사가 보따리상자에 붙일 손편지를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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